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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교도소에서 열린 미인대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19일 09시52분    조회: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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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거래 혐의로 13년 형을 사는 수감자에게 기쁜 일이 생겼다. 미인대회에 출전해 1위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미스 스프링 미인대회 우승자 아리나 아유포바 / FSIN


17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마리 자치공화국에서 열린 독특한 미인대회를 소개 했다. 러시아 중부 요시카르올라시에 있는 한 여성 전용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미인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올해로 삼 년째다. 이번 대회에는 마약 거래, 절도, 강도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이 여덟 명의 수감자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죄수복으로 만든 드레스로 런웨이를 걷고 있는 후보자들 /FSIN

대회의 첫 번째 심사는 캣워크로 시작했다.

두 번째 무대인 춤을 선보이는 후보자들 / FSIN

두 번째 무대에선 후보들이 화려한 춤으로 자신의 끼를 발산했다.

러시아 유명인 흉내내기 무대를 선보이는 후보자 / FSIN

세 번째는 누가 러시아의 유명 연예인 흉내를 가장 잘 내는지를 겨뤘다.

네 번째 무대인 코스튬 런웨이 / FSIN

네 번째는 자신들이 직접 만든 코스튬 런웨이 심사. 올해의 주제는 ‘생태보호’ 였다고 한다.

쟁쟁한 여덟 명의 후보 중 최종 우승의 영예는 마약 거래상인 아리나 아유포바에게 돌아갔다. 교도소장은 부상으로 왕관과 장미꽃 101송이, 그리고 화장품 세트를 그녀에게 수여했다. 당연하게도 ‘형량 감형’ 같은 상은 없었다. 아리나는 오는 2028년에 석방될 예정이다.

후보자들을 응원하는 수감자들 /FSIN

수감자들은 두 달 동안 대회를 준비했다. 교도소 측은 이 대회를 위해 특별히 메이크업 전문가와 헤어 아티스트를 초청해 후보들이 미모를 뽐낼 수 있게 도왔다고 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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