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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변기를 뚫으려고 과감히 손을 집어 넣었다가 손목 시계가 하수구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게 된 여성의 ‘웃픈’ 사연을 영국 데일리메일이 12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미국 텍사스 주에 사는 그레이스 헨더슨은 최근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기쁜 마음에 그녀는 이삿짐을 채 풀기도 전에 친구들을 초대해 집들이 파티를 했다.
변기통 안에 손이 걸려버린 그레이스 헨더슨 / 유튜브 캡처
친구들과 한창 집들이를 즐기던 그녀는 화장실 변기가 막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일명 ‘뚫어뻥(막힌 변기 등을 뚫는 도구)’을 찾으려 이삿짐을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고, 하는 수 없이 막힌 변기를 뚫으려 왼손을 집어넣었다.
그레이스는 휴지 뭉치나 물건 등이 하수구를 막고 있을 것이라 짐작하고 변기 구멍에 손을 넣어 이리저리 휘저었다. 하지만 손에는 아무 것도 닿지 않았다. 그녀는 의아해하며 더 깊숙이 손을 넣었지만, 역시 손에 잡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녀는 팔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자 그제야 배관공을 불러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그녀는 깨달았다. ‘대체 왜… 손이 안 빠지는 거지?’
구급대원은 그녀와 변기통을 집 앞으로 옮겼다 / 유튜브 캡처
그녀는 왼쪽 손목에 찬 손목시계가 그만 변기 구멍의 턱에 걸려 손을 빼낼 수 없었다. 그녀는 급히 친구들을 불러 도움을 요청했지만 친구들은 이 황당한 장면에 폭소만 터트릴 뿐, 변기에 잡혀버린 그녀를 구해낼 순 없었다.
결국, 친구들은 구급대에 신고했다. 그레이스는 구급대원들이 변기통을 통째로 뜯어낸 뒤 마당으로 나가 변기통을 깨부수고 나서야 변기통에서 손을 뺄 수 있었다. 변기와 밀착한 지 무려 한 시간 만이었다.
변기통을 깨부수는 구급대원 / 유튜브 캡처
하지만 구급대원 출동 당시 그레이스는 의외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새 집으로 이사한 날부터 배수관이 터지고 새로 구입한 잔디 깎는 기계가 고장 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계속 발생했기 때문. 그녀는 한 손을 변기에 맡긴 채 다른 한 손으로 커피를 마시며 태연하게 구조대원들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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