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전 임무 도중 벌어진 총격전 끝에 숨진 뉴욕 경찰관의 아내가 뒤늦게 남편을 쏙 빼닮은 딸을 품에 안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웨일 코넬 병원에서 뉴욕경찰의 '천사'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알렸다.
안젤리나라는 이름을 얻은 이 아이는 약 3년 전인 지난 2014년 흑인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한 뉴욕 경관 원지안 리우의 딸이다.
뉴욕경찰은 '현대 과학'이 이같은 기적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사망 전 원지안 리우에게는 결혼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내 페이샤 천이 있었다.
아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병원 의료진에게 남편의 정자를 채취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인 의료진은 응급 수술을 통해 채취한 정자를 냉동 보관했다.
페이샤는 지난해 가을 체외수정을 통해 사망한 남편의 아이를 임신할 수 있었다.
숨진 남편의 딸을 3년 만에 품에 안은 페이샤는 "리우가 너무 그리웠다. 리우 닮은 딸을 낳고 싶었는데, 현실이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훗날 딸에게 '네 아버지는 영웅이었다'고 말해 줄 날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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