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해 너무 많은 물을 한꺼번에 마시다가 '물 중독'이라는 원인으로 세상을 떠난 강아지가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태퍼드셔 주 스토크온트렌트(Stoke-on-Trent)에 사는 부부가 키우는 강아지 그루브(Grub)가 폭염으로 인해 급히 물을 마시다가 '물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남편 린든 스미스(Lyndon Smith, 50)와 아내 화이트헤드(Whitehead, 44)는 지난 21일 세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프랑스로 여행을 떠났다.
단란한 가족 여행이 끝나고, 차에만 갇혀 있던 강아지들의 휴식을 위해 부부는 숙소에 있는 호스를 이용해 작은 수영장을 만들어줬다.
이때 평소 얌전하던 그루브가 호스를 물고 급히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부부도 처음엔 그루브가 장난으로 물을 마시는 줄 알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런데 녀석의 물 마시기는 멈추지 않았다. 수영장에 흠뻑 빠진 채로 벌컥벌컥 물을 마신 녀석은 수영장 밖으로 나오더니 물을 다시 토해내고는 쓰러졌다.
쓰러진 그루브를 보고 놀란 가족들은 곧장 수의사에게 달려갔다.
수의사는 그루브가 폭염 때문에 갈증을 겪다가 갑자기 마신 물 때문에 급격한 체온 저하로 사망했다고 알려줬다. 이 증상은 바로 '물 중독'이었다.
그루브의 아빠 린든은 "강아지 주인들은 폭염 때문에 녀석들이 허겁지겁 물을 마시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그루브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부부가 있던 장소 온도는 25도로 장기간 여행으로 지친 강아지들의 물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폭염의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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