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아이 셋을 키우는 '싱글맘' 아만다는 반영구 눈썹 문신을 받기 위해 지난 7월 관련 클리닉을 찾았다. 문신을 받고 돌아와 낮잠에 빠진 그는 참을 수 없는 고통에 깨어났고 거울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눈썹 주변이 빨갛게 부어올라 피부가 벗겨지고 있었다.
눈썹을 좀 더 또렷하게 만들고 싶어 클리닉을 찾았던 아만다의 결정은 한순간에 악몽이 되어버렸다. 거울을 보고 놀란 그는 곧바로 병원에 찾아갔고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일주일에 3~4번씩 병원에 방문하고 있는 아만다는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크림을 처방받았지만 훼손된 눈썹과 피부 조직은 쉽게 돌아오지 않고 있다.
"눈썹 문신에 들였던 비용보다 병원비가 훨씬 많이 나오고 있다"는 아만다는 "너무 아파서 운전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눈 주변이 계속 붓고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치료를 해도 흉터가 남을 것"이라고 했다.
아만다가 눈썹 문신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인은 청결하지 못한 시술 환경 때문이었다. 아만다는 "시술을 진행했던 미용사가 다른 손님과 함께 내 시술을 했다"며 "장갑을 벗지 않은 채 이곳저곳을 오가며 용무를 봤고 장갑을 바꿔 끼지 않고 문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눈썹이 부어오르고 피부가 벗겨지자 클리닉에 바로 전화를 해 항의했다. 미용사는 "색이 옅어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아만다는 피부가 벗겨지고 부어오른다고 주장했고, 미용사는 "색이 옅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되받았다.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클리닉 원장은 아만다에게 일어난 상황을 부정하며 "문신을 받고서는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원장은 "아만다가 눈썹 색 변화를 우려하며 전화를 건적이 있었지만 정상적인 현상"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제 아내(미용사)가 반영구 시술만 2000번을 했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손님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만다는 이 클리닉에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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