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죽인 것도 모자라 인증 사진까지 촬영해 자랑한 부모는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아야 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학대로 아기의 목숨을 잃게 한 부모가 아기의 시체를 암매장하는 모습까지 공개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Saint Louis)에 사는 아빠 로버트 제임스 버넷(Robert James Burnette, 19)과 엄마 메간(Megan)은 지난해 잭슨(Jaxson)을 낳았다.
잭슨은 다른 아이들처럼 흔한 감기에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였다.
그런데 생후 9주 만에 잭슨은 차가운 주검으로 변해버렸다.
바로 아빠의 심각한 학대 때문. 로버트는 아기가 조금이라도 울면 화를 참지 못하고 침대에 던지거나 발로 차는 등 인간 이하의 폭력을 행사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아기를 때리는 남편을 보고서도 태연히 학대에 동조한 아내의 비정함이었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만행은 아기의 죽음으로도 끝나지 않았다.
죽은 아기의 시체를 안아 들고 인증 사진을 찍거나, 땅에 묻으며 암매장하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아 자랑스럽게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비인간적인 부모의 만행에 분노를 퍼부었으며, 논란이 불거지자 현지 경찰 당국은 로버트와 메간을 아동학대 및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 집에서 지난해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아기에게 학대가 있었으며, 아기는 결국 뇌출혈과 안면 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가 죽었는데도 눈 하나 깜작하지 않는 그들을 보고 경악했다"며 "무엇보다 아기 시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것에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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