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게 웃던 아이들의 얼굴은 포탄이 떨어진 후 피로 범벅됐다
아무것도 모른 채 해맑게 웃던 아이들은 느닷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포탄에 맞고 고통에 울부짖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시리아 다마스쿠스(Damascus) 지역 병원에서 포착된 아이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이들의 얼굴은 피와 눈물로 얼룩져 있다. 상처투성인 몸에 붕대를 감아 다친 곳을 감춰봤지만 마음의 상처는 가려지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조차 없는 끔찍한 고통을 느끼며 울부짖는 아이들. 그중 한 아이는 꿈과 희망을 잃은 듯이 초점 없는 눈빛으로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7일 다마스쿠스 지역 병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시리아군의 공습 포탄에 피해를 입고 실려 온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들은 반군이 점령한 다마스쿠스의 동부 외곽 지역인 아인 테르마(Ain Tarma)에 있는 한 건물에 숨어 있다가 포탄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병원의 의료진은 "파편에 맞거나 건물 잔해에 깔려 심각한 피해를 입는 아이들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라며 "손이 부족해 아이들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고백했다.
현재 다마스쿠스 지역 병원에는 애타게 치료를 기다리며 고통스럽게 소리치는 수많은 아이들의 울음소리만 울려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정부를 축출하려는 반군과 이에 맞서는 정부군 사이에서 치열한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반군과 정부군의 힘겨루기 중 대량 살상무기, 화학 무기 등이 무차별적으로 사용됨에 따라 민간인들의 피해가 속출해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더해 IS 소탕을 명분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개입하면서 내전이 장기화돼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본격적인 내전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 15일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33만 1,765명이며 이중 민간인은 9만 9,617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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