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찾아온 여성은 땀을 흘리듯 얼굴에서 피를 쏟는 증상을 호소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얼굴과 손바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이 일어나는 여성에 대해 전했다.
이탈리아 플로렌즈 지방에 사는 익명의 21세 여성은 3년 전부터 얼굴과 손바닥에서 땀이 오듯 피가 흐르는 증상을 호소했다.
해당 증상은 여성이 운동하거나 잠을 잘 때 주로 발생했는데, 여성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
한 번 증상이 시작되면 1~5분 정도 계속 피가 흐르는 탓에 여성은 바깥 활동을 하기도 어려웠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해당 증상 때문에 우울감을 보이며 사회적으로 소외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의사들은 여성에게 혈액이 모세관벽을 침투해 땀샘으로 배출되는 희귀 질환인 '혈한증(Hematohidrosis)'을 진단했다.
혈한증은 1천만 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인데, 아직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많이 없다.
다만 인도 피부 과학 저널(Indian Journal of Dermatology)에 따르면 극단적인 스트레스나 공포감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스트레스나 공포감을 느낄 때 사람은 긴장하게 된다. 이때의 중압감에 땀샘을 둘러싼 혈관들이 팽창하고, 결국 땀이 흐를 때 피도 함께 섞여 나온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5월 태국에서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소녀의 사연이 전해져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소녀 역시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을 느끼며 피눈물을 흘린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스트레스와 병의 상관관계를 장기간 연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과연 아직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희귀병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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