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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반에 걸친 싸움 끝에 유방암을 이겨내고 학생으로 돌아온 미국의 20대 여성이 암 투병 당시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그런데 투병 중이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눈빛과 자세가 강렬해 마치 모델을 보는 느낌이 든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州) 탤러해시에 사는 제시카 플로렌스(24)는 작년 5월 처음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차례에 걸친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 그리고 절제수술 끝에 지난주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제시카는 건축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다.
2014년 처음 가슴에 멍울이 만져졌던 제시카는 오른쪽 가슴을 잘라내는 걸로 암과의 싸움을 끝냈다. 그는 외적으로 비치는 자기 모습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제시카는 “3주마다 병원에 갔다”며 “결국 학교도 그만둬야 했다”고 밝혔다.
고통은 매우 컸다. 다음날 일어나지 못할까 두려운 적도 있다.
하지만 고통은 제시카를 멈추게 하지 못했다. 그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치료받으러 병원에 갈 때마다 제시카는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하이힐도 신었다. 아프다고 옷마저 환자처럼 입는다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여겨서다.
제시카는 “기분이 무척 좋은 것처럼 옷을 입었다”며 “강한 마음은 몸도 강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몸이 스트레스를 감지하면 아픔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른쪽 가슴을 잘라내고 여자로서의 모습을 잃은 것 같았지만 주위에서 자신을 응원해준 많은 이들 덕분에 우울함을 떨칠 수 있었다고 제시카는 말했다. 그는 머리카락과 가슴만이 여자를 결정하는 요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시카의 사진은 지난 2월, 방사선 치료를 끝낸 뒤 친구 카리사 글랜턴의 도움을 얻어 탄생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 탤러해시에 사는 제시카 플로렌스(24·사진)는 작년 5월 처음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차례에 걸친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 그리고 절제수술 끝에 지난주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모델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사진은 올 2월, 방사선치료를 끝내고 친구의 도움을 얻어 탄생했다. 영국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제시카는 병원을 오갈 때 쓴 마스크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했다. 조금이라도 강하게 맞선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군인을 연상케 하는 밀리터리룩을 고집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제시카는 모든 치료가 완전히 끝났을 때 자신이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면서 무척 기뻐했다.
가슴 재건 수술로 눈치채지 못할 만큼 예전의 상태로 돌아간 제시카는 자기 사진에 혐오감을 느낀 이들에게도 매우 당찼다.
제시카는 “한 남자가 내 사진을 보고 ‘그게 가슴이냐’는 말을 해왔다”며 “응원을 보내준 99%에 미치지 못하는 아주 작은 부정적인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이 용기를 내길 원했다”며 “보이지 않는 터널에서 긴 싸움을 벌이는 환자들이 꼭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 탤러해시에 사는 제시카 플로렌스(24·사진)는 작년 5월 처음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차례에 걸친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 그리고 절제수술 끝에 지난주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모델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사진은 올 2월, 방사선치료를 끝내고 친구의 도움을 얻어 탄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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