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응급 환자가 죽어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의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4일 10시18분    조회:20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사이트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소생시키지 마시오"

 

응급실에 실려 온 노인을 소생시킬 준비를 하던 의사들은 노인의 가슴에 새겨진 문신을 보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의식 없는 환자가 밝힌 '연명치료거부' 의사를 존중한 존엄사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연명치료거부' 뜻을 밝힌 문신을 본 의료진이 환자의 뜻을 존중해 소생술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응급실에 실려온 한 노인의 사례를 게재했다.

 

저널이 소개한 바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한 병원에 길거리에서 취한 채 발견된 익명의 한 노인이 실려 들어왔다. 

 

당시 의료진은 환자의 맥박이 서서히 느려지자 급히 심폐소생술을 준비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곧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환자의 가슴 위에 "소생시키지 말라(Do not resuscitate)"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문신 밑에는 환자가 직접 한 것으로 보이는 서명도 있었다. 의료진은 자신을 살리지 말라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문신을 보고 그냥 무시할 수는 없었다.

 

당초 문신을 무시하고 노인을 소생시키려던 의료진은 다시 생각을 바꿔 병원의 윤리·법무팀과 긴 상의 끝에 환자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물론 걱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였다. 현지 의료법상 연명의료 중단은 환자 본인과 가족의 동의서를 통해서만 인정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몇 시간 후 노인이 작성한 DNR 동의서(심폐소생술거부)가 보건부에 등록된 것이 확인됐다.

 

인사이트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

 

 

해당 사례에서는 의료진이 환자의 뜻을 존중해 내린 선택이지만 이런 결정이 언제나 옳을 것이란 생각은 섣부르다.

 

다른 사례를 살펴보면, 당뇨병 환자의 가슴에 새겨져 있단 DNR 문신을 본 의사가 이에 관해 묻자 환자가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한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존엄사를 선택하겠다고 선언한 사람들도 얼마든지 그 후에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당시 노인을 담당했던 의사 그렉 홀트(Greg Holt)는 "삶의 끝의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어렵다"며 "때때로 의료진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러 가지 중증의 만성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던 노인은 평소 그의 바람대로 편안하게 생을 마감했다. 

인사이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Youtube 'ABS-CBN News'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 눈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이들이에요"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필리핀에서 이마가 붙은 채 태어난 접착 쌍둥이 조이(Joy, 10)와 조이스 마시노(Joyce Magsino, 10)에 대해 소개했다.   아빠 패트릭 마시노(Patrick Ma...
  • 2017-11-23
  • 짓는데 6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조립식 목조 주택. 집값은 나날이 치솟는 데 반해 저렴한 주택 공급은 부족하다. 이탈리아의 한 건축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창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쉽고 빠르게 지을 수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립식 목조주택 ‘엠.에...
  • 2017-11-23
  • 맥도날드가 1955년 데스플레인시에 처음 문을 열어 그동안 박물관으로 유지하고 있던 1호점을 내달 중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1955년에 첫 번째 문을 연 체인 1호점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교외에 있는 맥도날드는 그동안 박물관으로 이용됐다....
  • 2017-11-23
  • 백반증을 앓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의 윈스턴백반증이 나타나기 전 윈스턴의 모습 스스로를 ‘인간 오레오’라고 부르며 당당하게 사는 여성에게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샤레키아 윈스턴(31)은 ‘완벽한 흑인’으로 20년 넘게...
  • 2017-11-23
  • 런던 밤하늘 수수께끼 발광체…유성? 우주 파편? 수수께끼의 발광체가 영국 런던 상공을 가로지르는 순간이 인근 공항 감시 카메라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9일 런던 서부 힐링턴 자치구 히스로 국제공항이 운영하는 감시 카메라에 신비한 발광체가 찍혔...
  • 2017-11-23
  • 얼굴 기형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던 놋파짓 몬린. 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다. 안면 기형으로 고생하던 한 남성이 성형 수술로 새 삶을 찾았다. 그러나 그의 엄마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해 울음을 터뜨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지상파 채널 워크포인트...
  • 2017-11-23
  • 이집트의 한 여가수가 자신이 출연한 뮤직비디오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바나나를 먹는 장면을 찍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집트 여가수 샤아미 아메드(25·사진)는 자신이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에서 ‘방탕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일주일간 ...
  • 2017-11-23
  • 사진=Viral Press태국은 ‘뱀 전용 수거센터’를 24시간 운영할 만큼 뱀 출몰이 빈번한 곳이다. 이곳에서도 보기 드문 광경이 중부 한 지역에서 포착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태국 중부 사뭇송크람 주에 살고 있는 여성 우라이완 씨(44)는 최근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빨래...
  • 2017-11-23
  • 금메달 보여주며 일방적 애정공세  경찰 “CCTV 분석 경중 따져 처리” “아이 러브 유(사랑해요).”    21일 오전 3시경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호텔 1층 프런트 앞을 카자흐스탄인 A 씨(22)가 일행과 함께 서성댔다. 출국을 몇 시간 앞두고 숙박하는 동안 눈여겨본 호텔 여직원 B 씨...
  • 2017-11-23
  •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추문 폭로가 언론계까지 번진 가운데 이번에는 CBS 뉴스 앵커가 전격 해고됐다.     2016년 1월 12일 'CBS 디스 모닝'에 출연 중인 찰리 로즈. [AP=연합뉴스]      CBS 뉴스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유명 토크쇼 진행자 찰리 로즈(75)를 해고했다고 AP통...
  • 2017-11-23
  • “돈 목적으로 치밀·계획적으로 살해”  살해 의뢰한 여성은 징역 15년 확정       가정폭력에 시달린 여성의 전 남편을 살해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그를 납치해 살해 후 암매장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대법원이 징역 24년을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
  • 2017-11-23
  • 부산 동아대에서 거짓 대자보를 붙여 성추행 누명을 쓴 교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제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4단독 김웅재 판사는 22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A씨(26)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A씨가 학내에 부착한...
  • 2017-11-23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배런(왼쪽)과 영부인 멜라니아(오른쪽), 사진=EPA·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배런,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아들 배런 트럼프가 폭풍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멜라니아와 배런은 워싱턴 백악관을 화려...
  • 2017-11-22
  • 지중해의 작은 부국(富國) 모나코(사진)의 해안선이 몇 년 안에 또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중해를 끼고 있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조세회피처로 유명해 세계 갑부들의 주택과 별장 등이 몰려 있는 모나코가 바다를 막아 땅을 넓히는 대규모 간척 사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모...
  • 2017-11-22
  • Trump Your Cat Instagram - 최근 미국에서 유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머리 스타일 따라하기 ‘트럼프 유어 캣’(Trump Your Cat) 열풍.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상에서 ‘트럼프 고양이’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도널...
  • 2017-11-22
  • “수영장서 놀던 아이 수면제 먹여…” 남성혐오 커뮤니티에 글 올려 20대 한국 여성이 남성혐오 및 여성우월주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호주 남자 어린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했다’고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가 호주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이 여성은 서양 남자아이의 나체 사진과 동영...
  • 2017-11-22
  • 아내가 일자리를 가진 것에 분노한 남편이 염산을 투척했다. 비영리단체 도움으로 1600만원 이상을 모았지만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인도의 한 여성이 취직했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뭄바이에 사는 여성 자키라 알리 셰이크가 시간제 일자리를 얻은 데 대한 화풀이...
  • 2017-11-21
  • Catholic Memorial High School   길거리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한 퇴역 군인의 마지막 순간을 명예롭게 지켜준 고등학생들이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에 있는 가톨릭 메모리얼 고등학교에서 존 피츠마우리스(John T. Fitzmaurice)의 장례식이 열...
  • 2017-11-21
  •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부모님을 슬프게 하지 않으려고 모든 사실을 숨긴 청년이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으로 사망한 청년 벤 그린(Ben Green, 21)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영국 브리스톨(Bristol) 출신인 그가 오랜 시간 앓았던...
  • 2017-11-21
  • 오는 2018년에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며 전 세계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잦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대 로저 빌햄 교수와 몬태나대 레베카 벤딕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미국지질학회에 발표했다.   이어 빌햄 교수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
  • 2017-1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