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남편과 달콤한 첫날 밤을 보낸 새신부는 다음 날 아침 옆에 누워 있는 남성의 얼굴을 확인한 후 비명을 질렀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신혼 첫날밤 남편을 위장한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해 시댁에서 거부당한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캄보디아 프레이뱅주에 사는 익명의 소녀는 최근 18세의 나이로 한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화려했던 식이 끝나고, 남편의 뒤풀이가 끝나길 기다리던 소녀는 먼저 부부의 침실로 들어가 남편을 기다렸다.
남편은 어둑한 밤이 되고 나서야 방으로 돌아왔고, 둘은 어두운 방 안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깨어난 소녀는 자신의 곁에서 벌거벗은 채 잠들어 있는 '낯선 남성'을 발견했다.
경악스러운 비명이 온 집안을 울리자 놀란 사람들이 방으로 달려왔고,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신랑인 척 소녀를 성폭행한 사람의 정체는 신부의 옆 집에 사는 남성 추엔(Chhoen)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추엔은 오랫동안 소녀를 짝사랑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소녀의 옆집에 살았기 때문에 결혼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수 있었다"며 "신랑이 술에 취해 밖에서 잠든 것을 보고 방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엔이 지금껏 감춰왔던 욕망을 실현할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의 비뚤어진 애정은 한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신랑의 가족은 "첫날밤을 다른 남성과 보낸 여자와 결혼할 수 없다"며 결혼식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신부 가족에 보냈던 지참금을 되돌려 달라는 요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를 강간 혐의로 기소한 상태며 유죄 판결이 날 경우 5년~10년 사이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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