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장원수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다음달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젊은이들의 투표 장려를 위해 란제리 모델의 도발적인 영상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푸틴의 지지자들이 청년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혹적인 여성 속옷모델의 이미지를 사용해 웹 광고에 투표하도록 유혹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최신 캠페인(?)은 맥심 잡지의 러시아판에서 모델들을 찍은 것이지만,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서 푸틴을 선택하도록 하는 비밀스러운 전략의 일부로 보인다고 밝혔다.
맥심 편집장 알렉산더 말렌코프는 재정적 보상을 해 주는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고객을 위한 특별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통령 선거를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소 불합리해 보이지만, 수많은 타협 중 하나라고 말했다.
캠페인에서는 어떤 후보의 이름도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이 캠페인이 푸틴 대통령의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사에 따라 투표하는 사람들의 수를 극대화하기 위한 크렘린의 전략에 따라 결정됐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투표소에서 속옷에 금발 머리와 갈색 머리를 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고, 젊은 남성들에게 대통령 선거에 투표할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어른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처음에는 약간 무섭지만 곧 한 번 해보고 싶다”며 “당신은 이미 18살인가요? 투표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투표소에 남을 것입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어 모델이 “투표소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투표를 원합니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소셜미디어에서는 동성애 혐오 비디오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재선되지 않으면 새로운 대통령이 가족들이 파트너를 찾을 수 없는 게이들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남자가 악몽에서 깨어나는데, 그는 자신의 동성애자와 함께 침대에서 깨어난다고 상상하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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