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인터넷상에 마스크 팩을 붙이고 운전하는 택시기사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중국 매체 왕이신문(网易新闻)은 저장성 린하이시(临海市)의 저장 린하이 구청(古城) 택시회사 소속 기사가 얼굴에 마스크 팩을 붙이고 운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스크 팩을 붙이고 운전한 택시기사는 천이췬(陈毅群, 25세)으로 밝혀졌다.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 야간 운행에 나선 천씨는 택시를 타려는 승객이 없는 틈을 타 집에서 가져온 마스크 팩을 얼굴에 붙이고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로 향했다.
주유소로 가는 도중 신호 대기를 위해 잠시 정차한 천씨는 옆 차선의 택시 승객이 자신을 보며 사진을 찍는 것을 발견하고 서둘러 차 유리창을 올렸다. 이후 천씨는 자신의 사진이 위챗 모멘트에 퍼진 것을 알았다.
린하이시가 고향인 천씨는 택시 운전을 하기 전 화장품 구매 대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씨는 "스무 살 때부터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왔다. 2~3일에 한번씩 마스크 팩을 한다. 며칠 전부터 주야간으로 일하면서 제대로 쉬지 못해 얼굴에 뾰루지가 났다”면서 "과민 반응을 일으킨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팩을 붙였다”고 전했다.
린하이시 경찰은 "마스크 팩이 갑자기 떨어지게 되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마스크 팩을 붙이고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자가 마스크 팩을 붙이고 운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률적 제한이 없다”며 "보통 교육을 통한 계도만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저장 린하이 구청 택시회사는 천씨에게 운행 정지 3일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봉황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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