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걸어서 왕복 10시간…32년 간 산동네 출근한 간호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28일 09시53분    조회:12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30년 넘게 산동네 오지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는 아르헨티나 남자간호사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올해 63세의 테오필로 카리가 그 주인공. 

60살을 넘기면서 은퇴가 가까웠지만 그에겐 쉴 생각보다는 산동네 주민들의 걱정이 앞선다. 그가 은퇴하면 산동네에 의료인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카리는 아르헨티나 살타주 카피야에 산다. 해발 3200m 산동네다. 몸이 아픈 부인과 자식들은 모두 도시로 내려가 그는 혼자 살고 있다.

오전 8시 그는 집을 나선다. 보건소가 있는 라스메사다스까지는 걸어서 5시간 거리. 자동차는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오지다. 카리는 그런 곳에서 32년간 산동네 주민들을 돌보고 있다. 퇴근하려면 다시 5시간을 걸어야 한다. 뚜벅뚜벅 걸으면서 출퇴근에만 꼬박 10시간을 보내야 하는 셈이다.

한때 말을 타고 다니기도 했지만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말을 타는 게 힘들어졌다. 그래서 지금은 다시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다.

카리는 "도시로 내려간 사람들이 많아 이젠 산동네 주민이 65명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사람들이 남아 있으니 이곳을 떠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간호사로 산동네 주민들을 돌본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출산이다.

12년 전의 일이다. 출산이 임박한 여자를 말에 태워 병원으로 내려가다가 아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여자가 덮고 있던 담요로 천막을 만들곤 아기를 받아냈다.

난산을 한 여성도 그에겐 잊기 힘든 기억이다. 카리는 자칫 산모까지 위험해질 것 같아 보이자 도시의 병원에 긴급 SOS를 쳤다.

의사 2명이 헬기를 타고 달려갔지만 때마침 강풍이 불면서 헬기는 라스메사다스에 접근하지 못했다. 다급해진 의사들은 말을 빌려 달리기 시작했지만 그 사이 여자는 난산 끝에 아기를 낳았다.



그 아기를 받아준 사람이 끝까지 곁을 지킨 카리였다. 카리는 "그 아이가 지금 (도시) 캄포 키하노에 살고 있다"면서 웃었다.

카리는 65세가 되는 3년 후엔 은퇴한다. 그가 은퇴하면 이제 산동네 라스메사다스엔 주민들을 돌볼 의료인이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그는 "라스메사다스는 오지지만 사람 사는 맛이 나는 곳"이라면서 "누군가 꼭 와서 주민들의 건강을 돌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伊예술가 "북핵 위기, 조속한 외교적 해결 기대하는 마음에서 선보여"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초대형 초상화가 이탈리아의 한 밀밭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이탈리아 일간 라레나에 따르면 북부 베로나 인근의 한 밀밭의 약 2만㎡의 부지에 트랙터와 쟁기를 이용한 김...
  • 2017-10-28
  • 【인디애나=AP/뉴시스】 지난 2014년 9월 전 여자친구인 태미 조 블랜튼의 집에 침입해 강간한 뒤 칼로 찔러 죽이고, 시신 일부를 먹은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조지프 오버한슬리. 2017.10.2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전 여자친구를 강간 후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먹은 미국 남성에 대해 판사가 정상적으로 재판을...
  • 2017-10-28
  •     말레이시아의 한 주술사가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거대한 증기 가마에 들어갔다가 사망했다.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말레이시아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 있는 수알라상랑(Suala Sanglang)사원에서 림바(Limba·남·68)라는 주술사가 금속 증기 통에 들어가 기도를 하다가 사망했다고 전...
  • 2017-10-27
  • 유튜브 캡처 영국 도심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끈에 묶인 어린 아이를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 조 케인은 최근 리버풀의 한 도로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그가 올린 영...
  • 2017-10-27
  •   출처=데일리메일 미국 뉴욕에 등장한 특별한 핼러윈 피자가 화제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5일 두개골 모양의 젤리와 설탕시럽으로 뒤덮인 뉴욕의 한 식당의 핼러윈 피자를 소개했다. 해당 식당은 13일의 금요일에 핼러윈 피자 메뉴를 공개했다. 이 피자는 주황색 빵 위에 솜사탕, 마쉬 멜로우, 지렁이 젤리...
  • 2017-10-27
  • 누구나 아름다워질 권리가 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모스크바에서 암환자나 심각한 피부 트러블이 있는 여성을 상대로 놀랄만큼 빼어난 메이크업을 해주는 아티스트 고아르 아베스티안을 소개했다.  그녀의 손을 거친 여성은 원래의 윤곽을 유지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신하는데, 그 때마다 메이크업 전...
  • 2017-10-26
  • east2westnews   '난폭운전'으로 사람을 다섯이나 죽게 만든 운전자가 반성의 기미도 없이 '웃으며' 법정에 출두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하다 교통사고를 낸 20대 재벌 상속녀가 징역 10년형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 2017-10-26
  • (좌) Bexar County Sheriffs Office ,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자신의 집으로 술 취한 여성 손님을 데려가 성폭행한 택시 기사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술에 취해 의식이 거의 없는 여성 손님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택시 기사 후안...
  • 2017-10-26
  • YouTube 'nICE TUBE'   딸의 일방적인 결혼 통보를 받은 아빠는 가족들에게 철저히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페이스북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는 도중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겨눴으며, 사망 모습이 모두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
  • 2017-10-26
  • Elena Ivanickaya / Dailymail   자신의 반려묘의 가슴에 문신을 새긴 한 모델이 동물 학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반려묘를 전신마취 시킨 뒤 몸에 문신을 새겨 자랑했다가 동물 학대 혐의로 조사받게 된 여성 모델에 대해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보디빌...
  • 2017-10-26
  • 비행기 여승무원이 비행기에서 떨어져 골절상을 입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선전공항에서 선전에서 쿤밍으로 향하는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여승무원이 이륙을 위해 비행기 출입문을 닫다가 3m 아래로 추락,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중국의 법률일보가 25일 보도했다.  ...
  • 2017-10-26
  • 헤더 린드 "사진 찍으며 더듬어"... 부시 측 "진심으로 사과" [오마이뉴스 윤현 기자] ▲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행 논란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행 가해자로 논란에 휩싸였다.  AP, CNN ...
  • 2017-10-26
  • 3차 소환 조사 앞두고 극단적 선택 경찰 '당혹'…유서에 "누명 벗겨달라" 이영학 계부가 숨진 채 발견된 비닐하우스(영월=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며느리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계부 A(60)씨가 숨진 채 발견된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2017.10.25 ...
  • 2017-10-25
  • 화상으로 두 손을 잃었던 인도의 한 소년이 발가락을 손에 이식하는 수술 덕분에 약 2년 만에 펜을 다시 잡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마디야 프라데시 주(州) 츠타하르푸르에 사는 비렌드라(11)는 2년 전 감전에 따른 화상으로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학습 성적이...
  • 2017-10-25
  • 초콜릿 중독으로 하루 14개 초코바를 먹던 샤메인 브룩스. 출처=데일리메일 초콜릿 중독 여성이 초콜릿을 1년간 끊고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 영국 사우스샘프턴에 사는 초콜릿 중독자 샤메인 브룩스(34)의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10대 초반부터 하루에 초코바 14개를 쉽게 ...
  • 2017-10-25
  • 브렛 코완 / PR IMAGE   어린 소년을 납치해 살해한 성범죄자를 본 남성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3세 소년을 살해한 아동 성범죄자를 응징하고 3년 형을 선고받은 남성 아담 폴 데이비슨(Adam Paul Davidson, 31)에 대해 전했다.   호주 브리즈번에 사는...
  • 2017-10-25
  • 그림 감상하다 그림이 된…미술관 관객들 사진 우연의 일치일까. 미술관에 있는 그림의 색감과 그 작품을 바라보는 방문객이 입은 옷의 색상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오스트리아 빈에 사는 사진작가 슈테판 드라샨이 2년 전쯤 공개한 사진 작품 시리즈가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
  • 2017-10-25
  • 14살 소녀 이지 위얼은 7년 전 아침 여느 때와 같이 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전에 집으로 돌아온 이지는 열이 심하게 났고 급기야 응급차에 실려갔습니다. 심장 마비, 장기 부전 등 상태가 심각해지자 의사는 이지의 부모님에게 “딸을 떠나보낼 준비를…”이라며 말끝을 흐...
  • 2017-10-25
  • (좌)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 (우) Exclusive Media   병원을 찾아온 여성은 땀을 흘리듯 얼굴에서 피를 쏟는 증상을 호소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얼굴과 손바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이 일어나는 여성에 대해 전했다.   이탈리아 플로렌즈 지방에 사는...
  • 2017-10-25
  • InterTV / east2west news   어린 소녀에게 성관계를 강요한 뒤 아이까지 낳게 한 범인을 찾는 리얼리티쇼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아이까지 낳게 한 범인을 찾는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방영...
  • 2017-10-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