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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의지로 전신 마비를 극복한 남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런던 울리치에 사는 스티븐 다우드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다우드 씨는 사이클링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출퇴근 시에도 자전거를 이용할 정도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결국 시합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날도 자전거를 타고 친구의 집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하게 중앙 분리대를 빠른 속도로 들이받고 말았습니다. 다우드 씨는 "처음에는 얼굴만 다친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목 아래로 감각을 잃어 아무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결국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충돌 과정에서 몸이 아닌 머리로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척추에 손상을 입었던 겁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근 병원에서 척추 치료 관련 임상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고, 이 치료를 받을 기회가 그에게 찾아왔던 겁니다. 다행히 그의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다우드 씨는 얼마 뒤 손가락 감각 일부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첫 번째 목표로 200일 안에 단 한 걸음이라도 걷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피나는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법처럼 그는 그해 크리스마스에 다시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의 다음 목표는 200일 동안 실내 자전거로 160km를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도전과 성공의 여정 속에서 그는 자신이 받은 도움도 돌려주려 했습니다. 그의 수술을 지원해준 자선 단체에 50,000 유로, 우리 돈으로 약 6,530 만원 가량의 돈을 모금한 겁니다.
한때는 안락사를 고려하기까지 했다는 다우드 씨. 그는 이제 5km 마라톤에 도전할 정도로 큰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남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도전이다. 사고 이후로 달려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아주 멋진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짜릿한 흥분까지 담긴 웃음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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