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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여자 왜 봐"…기내에서 노트북으로 남편 머리 내리친 여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26일 05시11분    조회: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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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다른 여성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기내 난동을 부린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4일(이하 현지 시간) ABC뉴스 등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마이애미 공항에서 출발하는 로스앤젤레스(LA)행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 안에서 여성 탑승객 A씨가 남편 B씨에게 "다른 여자를 쳐다보고 싶냐"고 욕설을 하면서 노트북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피웠다. 

승무원은 "뒷좌석에 아이가 있다"며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나 A씨는 계속해서 거친 말을 쏟아냈다. B씨가 좌석에서 일어나 복도로 나가자 A씨는 뒤따라 가며 고함을 질렀다. 급기야 A씨는 들고 있던 노트북으로 B씨 머리 쪽을 내리쳤다. 튕겨 나간 노트북에 승무원과 다른 승객이 다치기도 했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부부가 다투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륙 전 발생한 이 사건으로 부부는 여객기에서 퇴거 조치됐고 A씨는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에콰도르를 찾았다 마이애미를 거쳐 LA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 B씨는 진술서 쓰기를 거부하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A씨에 대한 고소를 원치 않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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