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화국 휴양지를 여행하던 영국 여성이 의문사했다. 유족이 시신을 받았을 땐 모든 장기가 사라진 상태였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망자 린은 지난해 12월 23일 생일을 맞아 남편 피터와 함께 도미니카 공화국의 유명 휴양지를 방문했다.
린은 생일 당일 남편과 호텔 내 바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날 린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린은 구토를 했고, 지역 의료센터로 이송됐지만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남편을 알아보지 못했고 몸에는 보라색 반점이 나타났다. 결국 그는 다음날인 25일 오후 5시께 사망했다.
남편은 “모든 게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린의 부검을 맡은 도미니카 공화국 의료진들은 “린이 수막염에 감염됐다”고 알렸다. 하지만 영국에서 2차 부검 결과 남편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린의 몸에서 6개의 장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린에게서 질병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고 영국 부검의는 밝혔다.
피터는 7개월 만에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린의 장기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DNA 검사 결과 아내의 장기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피터는 린의 장기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밀거래 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피터는 “우리가 린의 신체를 받았을 때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빈 껍데기 뿐이었다. 나는 반도 남지 않은 내 부인을 보내줘야만 했다”고 애통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한 미국 관광객들의 잇단 의문사를 떠올리며 린의 사망 원인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지난 13개월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미국인은 모두 9명이다. 일부 유족은 리조트에 비치된 음료를 사망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어 미 수사 당국이 독극물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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