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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NBC생방송 뉴스 중에 앵커의 아이가 난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NBC뉴스 스튜디오는 아침 뉴스 도중 갑자기 등장한 꼬마로 인해 방송사고가 났다. 이 꼬마는 당시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 코트니 큐브의 4살배기 쌍둥이 아들 중 하나였다 큐브가 "터키가 시리아 북부를 공습했다"는 속보를 전하던 중에 아들은 큐브의 오른쪽 뒤에서 나타났다. 큐브는 아들을 밀어내며 개의치 않고 뉴스를 진행하려 했으나, 아들은 "엄마"라고 부르며 관심을 달라는 듯 큐브에게 손을 뻗었다. 결국 큐브는 웃으며 "죄송해요. 제 아이가 들어왔어요"라고 말한 뒤 방송은 자료화면으로 넘어갔다. 이후 큐브는 뉴스 진행을 흔들림 없이 끝마쳤고, 이 모습은 모두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이후 큐브는NBC에 "시리아 관련 속보로 긴급 투입돼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줄 수가 없었다"며 "쌍둥이 형제 둘을 데리고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NBC는 "이따금 속보를 전하는 동안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영상을 공식 트위터에 공개했다. '워킹맘(workingmoms)' 등 태그도 잊지 않았다.
이에USA투데이 등 외신은 이번 방송사고가 2017년 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교수의BBC인터뷰가 떠오른다고 전했다. 당시 켈리 교수는 자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관련해BBC와 생방송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그의 딸들이 방에 들어오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타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워킹맘들은 종종 직장에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아들이 생방송 중에 돌아다니는데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다니 대단하다", "아이를 보니 미소가 절로 나온다"는 등 큐브를 응원하거나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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