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어머니가 SNS를 통해 자신의 아이가 휴대전화 충전기를 꽂으려다 감전됐다고 밝히며 다른 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호주 여성이 페이스북을 통해 휴대전화 충전기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남겼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쓴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딸이 콘센트에 꽂혀 있던 충전기를 잡고 연결 단자를 다른 콘센트에 꽂았다"며 "바로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스파크가 튀고 검은 연기가 피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이 사고는 내가 보는 앞에서 일어났다"며 "아이가 콘센트를 꽂는 방법을 안다는 사실을 나는 너무 늦은 상태에서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몇 피트 거리의 방 반대편으로 내던져졌다"며 "몇 초 조용하다가 이내 비명을 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응급실에서 의료진은 사고 당시 전기가 들어간 상처는 발견했으나 나온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아이의 심장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현했었다"면서 "하룻밤 입원해 심장 상태를 모니터링 한 결과, 다행히도 손에 화상을 입은 것 외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 콘센트 커버, 도어스토퍼, 유아 전용 문, 난로 손잡이 커버 등을 설치했었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것 때문에 아이가 다쳤다"며 "말할 필요도 없이 앞으로 아이 손이 닿는 곳에는 전선이 없도록 다 치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난 콘센트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굉장히 충격이다"라며 "공유해줘서 고맙다. 이제라도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 또한 "내 딸은 항상 충전기를 보기만 하면 입에 넣는데 주의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페이스북 페이지 '소아 심폐소생술'(CPR Kids)은 "감전의 경우, 다친 아이를 치료하기 전에 차단기를 먼저 꺼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며 "또 전기로 인해 심장과 다른 장기에 손상을 입었을 수 있으니, 화상 응급처치 요령을 따르기 전에 응급 구조 가이드라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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