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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여 살릴게"…'랜선 남친' 믿고 가출한 10대 소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7일 08시11분 조회: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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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2살 소녀가 온라인으로 만난 남자친구와 함께 살기 위해 가출했다가 가족 품으로 돌아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충칭에서 지린으로 가는 기차에서 붙잡힌 10대 커플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말, 소녀의 부모는 딸이 집을 나가 기차를 타러 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철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확인 결과, 소녀는 몇 달 전 처음 알게 된 15살 소년과 나란히 앉아 타지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소년은 경찰의 등장에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차분하게 경찰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의 사이가 좋지 않다며 소녀가 자신과 함께 있고 싶어 했고, 자신도 돈을 벌어 소녀를 직접 부양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한 달에 얼마 버느냐는 물음에는 "1천 8백 위안(약 30만 원)"이라며 "처음 몇 달은 힘들겠지만 점점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어린 커플이 그리는 장밋빛 미래를 지지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다른 기차로 데려가 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소녀의 아버지에게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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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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