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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 남성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목적으로 술집을 전전해 일본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아이치현 남동부 가마고리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성은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검사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음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남성에게 다음 날 입원이 가능한 병실이 생길 때까지 하루 동안 집에서 자가 격리하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남성은 집에 머무는 대신 "바이러스를 퍼뜨리겠다"고 부모에게 말한 뒤 두 곳의 술집을 방문했다.
확진 남성은 택시를 타고 두 곳의 술집을 방문해 술과 음식을 먹은 뒤 직원들에게 "나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는 바로 다음 날 격리 병동으로 보내졌다.
남성이 방문한 술집 두 곳은 폐쇄된 뒤 방역에 들어갔으며, 그와 접촉한 모든 직원과 손님들은 격리된 채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다. 격리된 술집 직원 한 명은 "도무지 내 머리로 이해할 수 없다. 화가 날 뿐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가마고리 시장 스즈키 히사아키는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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