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출근길도 카페에도…부쩍 늘어난 '노 마스크족' 왜?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11일 06시02분    조회:18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안 쓰는 게 아니라 못 쓰는 거죠. 파는 데가 없잖아요."

"젊은 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잘 안 걸린다고 하던데요."

10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간식거리를 집어 든 손님 5명 중 3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서둘러 출근하는 길이라 마스크를 깜빡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매장 직원 얘기를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편의점 남성점장 A씨(40대 추정)는 "지난주 초만 해도 이른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마스크 없이 방문한 손님을 보기 힘들었다"며 "그러다가 요 며칠 사이 다소 변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커피숍 방문객 15명 중 마스크는 '단 1명'

코로나19와 함께 찾아 온 '마스크 품귀' 현상이 장기화하자 마스크 의존도를 벗어던지는 시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마스크 쓴 시민이 여전히 많지만 착용 없이 오가는 시민도 최근 들어 눈에 띄고 있다.

9일 오후 2시쯤 용산구 주상복합단지 흡연공간에선 인근 직장인 남성 3~4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모두 마스크 자체가 없는듯 했다. 마스크를 잠시 턱 밑으로 내리고 흡연을 한 뒤 다시 올려 쓰던 코로나19 사태의 '익숙한 풍경'과 다른 것이었다.

오전 9시쯤 강남구 유명 주상복합단지 인근 커피숍에는 15~16명이 앉아 있었다. 이 가운데 마스크를 쓴 손님은 단 '1명'이었다. 커피숍 안이라도 마스크를 쓰거나 턱 밑으로 잠시 내린 채 대화하던 이달 초 모습과 역시 다른 풍경이다.


여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먼저 약국·편의점·생활용품 매장마다 '품절 안내문'을 붙일 정도로 마스크가 완전히 동나 사용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다는 해석이 제시된다.

정부가 판매범위를 제한하는 '5부제 시행'으로 마스크 공급을 이어가고 있지만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스크 5부제란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지정된 요일에만 판매처에서 살 수 있도록 정부가 긴급하게 마련해 시행하는 제도다.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만난 신모씨는 "9일까지 마스크를 쓰다가 다 떨어져서 못 샀다"며 "구입할 곳도 없지 않나. 오늘 5부제 대상이 아니라 사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지역 커피숍 가보니 마스크 안 쓴 사람이 두드러졌다"며 다소 달리진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강남에 사는 박모씨(38)는 "지난달 말부터 매장마다 마스크가 모두 품절돼 헛걸음하기 일쑤였고 요즈음 기대를 접고 아예 매장 자체를 가지 않게 됐다"며 "아직까진 주변에 눈치가 보이지만 이제는 마스크 없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없는 일상' 본격화 시기상조

코엑스몰에는 10명 가운데 9명꼴로 마스크를 착용·소지했다. 다만 이들 가운데 보건용 마스크(KF 표시 마스크)보다 바이러스 차단에 비교적 효과가 없다는 면마스크·덴탈마스크를 쓴 사람도 적지 않았다. 정부의 면마스크 사용 권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스크 착용 때 재난영화 같은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자제를 선택했다는 시민도 있다. '20·30대 젊은 연령층은 면역력이 높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지 않고 감염돼도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적잖았다.

의료계는 최근 코로나19의 하루 증가세가 주춤한 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한다. "시민들이 과장된 공포와 불안감을 덜어내고 현실을 냉정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아직 안심한 상황이 아니라 마스크 미착용은 안전불감증이나 다름없다"는 우려 섞인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


다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종교 시설과 의료기관, 주상복합단지에 이어 콜센터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자가 발생해 '마스크 없는 일상'을 본격화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결론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증세가 전혀 없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평소 마스크를 벗어도 큰 우려 없이 생활하겠지만 밀착접촉 가능성이 큰 지하철·버스 안이나 실내공간에서 마주 앉아 대화할 때는 면마스크라도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마스크 착용의 주요 목적은 '내가 감염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마스크를 안 쓰는 게 아니라 못 쓰는 거죠. 파는 데가 없잖아요." "젊은 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잘 안 걸린다고 하던데요." 10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간식거리를 집어 든 손님 5명 중 3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서둘러 출근하는 길이라 마스크를 깜빡했을 것으로 생각했...
  • 2020-03-11
  • 지난 2009년 실종된 고양이가 11년 동안 길에서 생활하다가 주인과 재회했다. 지난 2009년, 영국 버밍엄에 사는 젖소 무늬 고양이 '미시'는 주인 이브 맥도넬의 차에서 뛰쳐나간 뒤 실종됐다. 주인은 고양이를 애타게 찾았지만 결국 어디서도 미시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10마일(약 14km) 떨어진 홀 그린의...
  • 2020-03-10
  • 이탈리아의 한 마을 수도꼭지에서 물 대신 레드와인이 쏟아져 나와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 카스텔베르토의 일부 주민들은 수도꼭지를 틀었다가 물 대신 와인이 나오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일부 가정집의 샤워기와 수도꼭지에서 와인이 쏟아졌다. 물 대신 와인이 나오는 현상은 약 3시간 동안 계...
  • 2020-03-10
  • 정부의 공적 마스크 배분 5부제가 시작된 9일 온라인상에서는 '마스크 안사기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마스크 안사기 운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오래 지속되자 마스크 쟁여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가 더 필요한 취약계층 등에 구매 기회를 양보하자...
  • 2020-03-10
  • 공적공급 마스크를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된 9일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길이 오히려 막혔다"고 호소했다. 입국 외국인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가 큰 상황에서 방역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부터 시행...
  • 2020-03-10
  • 17년간 한시도 빠짐없이 서로의 곁을 지키며 절친한 친구로 지내온 두 여성의 관계가 생물학적 자매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애슐리 토마스(31)와 라토야 윔벌리(29)는 17년 전 우연히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누군가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10대 초반이었던 두 사람은 외모와 ...
  • 2020-03-10
  • ‘그것이 알고 싶다’ 7일 방송에서는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 관악구 재개발지역에서 일어난 한여름 밤의 비극 예의 바르고 따뜻해 사람 좋기로 소문난 은정 씨에게는 이제 막 여섯 살이 된 사랑스러운 아들 민준 군이 있었다. 이웃들은 항상 붙어 다녔던 모자의 다정한...
  • 2020-03-10
  • 7살 소녀와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보여주었던 80대 할아버지가 꼬마 친구의 배웅 속에 편안히 눈을 감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CBS는 이웃 소녀와 4년 넘게 끈끈한 우정을 나눈 댄 피터슨(86) 할아버지가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2016년 당시 82세였던 피터슨 할아버지는 근처 식료품점에 장을 보러 나갔다가...
  • 2020-03-09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사용한 신기술이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체온측정 로봇과 의료용 드론은 물론 스마트 헬멧, 마스크용 안면 인식 시스템 등 예상 밖의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역할을 하면서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기술과 바이러스와의 전쟁' 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온...
  • 2020-03-09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낳은 가짜뉴스가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본, 미국, 호주 등을 중심으로 퍼진 ‘휴지 사재기’ 현상은 소비자 간의 싸움까지 만들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지난 7일 호주 울워스 한 마트에서 발생한 집단 난투극을 보도했다. 이날 발생한 사건은 ...
  • 2020-03-09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 남성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목적으로 술집을 전전해 일본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아이치현 남동부 가마고리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성은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검사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음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2020-03-09
  • [동아닷컴] ‘그것이 알고 싶다’ 7일 방송에서는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 관악구 재개발지역에서 일어난 한여름 밤의 비극 예의 바르고 따뜻해 사람 좋기로 소문난 은정 씨에게는 이제 막 여섯 살이 된 사랑스러운 아들 민준 군이 있었다. 이웃들은 항상 붙어 다녔던 모...
  • 2020-03-09
  • 13세 소년과 성관계를 맺고 아이까지 가진 사실이 들통난 여성에게 결국 유죄가 선고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에 거주하는 레아 코디스(20)는 17세였던 2017년 1월, 자신이 가정부로 일하던 집의 집주인 아들인 13세 소년(현재 나이 16세)과 성관계를 맺고 아이를 임신했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
  • 2020-03-06
  •  #4일(각 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울워스(대형마트)에서 대낮에 손님끼리 다툼이 일었다. 화장지를 서로 사려고 하다 생긴 일. 한 명이 흉기까지 꺼내자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달 17일 홍콩에서는 한 마트 직원이 화장지를 옮기던 중 복면을 한 남자 3명이 흉기로 그를 위협하고 휴지 600개 등을 훔쳐가는...
  • 2020-03-06
  • 충남 천안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줌바댄스 교습소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해당 강의를 진행한 강사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비말(침방울)로 코로나19가 감염이 될 수 있는 만큼 단체 행동 등을 피해야 하지만, 다수의 수강생들이 함께 밀폐된 공간에서 활동한 탓에 감염 우려가 커지고 결...
  • 2020-03-06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휩쓸고 있는 대구 의료 현장에서 포착된 한장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화제의 사진은 국방부 공식 트위터에 지난 3일 등장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힘쓰는 대구 동산의료원 의료진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중 주인공은 현장에서...
  • 2020-03-06
  • 중국 최고 부호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주(56)가 한국에 마스크 100만 장을 기부한다. 마 창업주가 설립한 자선단체 마윈공익기금회는 5일 웨이보를 통해 “한국에 최대한 빨리 마스크 100만 장을 보내겠다. 우리가 매우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 때 한국에서 온 물자(마스크)로 상황이 완화됐다. 한국이 어려움을 겪...
  • 2020-03-06
  • 최근 한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의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맨손으로 포장하고, 볼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인 것과 관련, 해당 업체가 당시 생산한 마스크 1만여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
  • 2020-03-06
  • 휠체어를 타고 혼자 세계를 여행하는 페루 여성이 현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페루 출신으로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마르셀라 마라뇬(38)이 화제의 여행가. 그는 지금까지 모두 14개국을 방문했다. 단체여행을 간 이스라엘을 빼면 모두 혼자 떠난 여행이다. 페루 이카에서 태어난 마라뇬은 18살 때 미국으로 유학을...
  • 2020-03-05
  • 홍콩의 재벌 3세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다가 사망하자 그 가족이 한국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의 의류 재벌인 로팅퐁(羅定邦)의 손녀인 보니 에비타 로의 남편인 대니 치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성형외과와 이 병원 소속 의사 2명, 간...
  • 2020-03-05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