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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유튜버로 미국 텍사스에 사는 8살 소년이 꼽혔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키즈 튜브'가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8살 소년 라이언 카지(RyanKaji·본명 라이언 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2600만달러(약 303억원)을 벌어들였다. 라이언은 지난해(2200만달러)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인 유튜버로 등극했다. 현재 구독자수가 2290만명에 이르는 이 채널은 영상 속 장난감 협찬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현재는 채널 이름을 '라이언의 세상(Ryan'sWorld)'로 바꿨다.
라이언이 나이가 들면서 채널은 과학 실험 등 교육용 콘텐츠로 바뀌었다. 현재 이 채널은 유튜브를 넘어 종류가 100개에 이르는 장난감, 의류 등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데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훌루'와 영상 재가공 계약까지 맺었다. 어린이 전문방송 제작업체 니켈로디언은 라이언만의 쇼까지 있는 상태다. 라이언 채널의 영상 일부는 10억뷰를 달성했고, 채널 개설 이후 누적 영상 조회수는 거의 350억뷰에 달한다.
유튜버 수입 3위도 러시아계 미국인 5살 소녀 아나스타샤 라드진스카야가 차지했다. 아나스타샤는 7개의 채널을 운영해 1년간 1800만달러(약 209억원)를 벌었들였다. 전체 구독자수는 1억700만명, 누적 조회수는 420억뷰에 달한다.
유튜브 채널 개설 계기는 아나스타샤의 선천성 뇌성마비 때문이었다. 당시 의사는 그가 말을 평생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했고, 부모는 아이의 치료 과정 및 경과를 공유하기 위해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다. 아나스타샤의 고양이나 아빠와 노는 일상을 담은 영상은 큰 인기를 끌었다.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끈 영상은 아나스타샤와 아빠가 '아기 상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으로, 조회수 7억7600만뷰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퓨리서치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다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 중 아이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다른 영상보다 평균 조회수가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11세 이하의 자녀를 지닌 부모의 81%가 아이들이 유튜브를 시청하도록 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스타 매니지먼트업체 율라의CEO에얄 바유멜은 "유튜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베이비시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오늘날에는 유튜브와 다른 소셜미디어 덕분에 누구나 언박싱이나 게임하기, 화장법 가르쳐주기 등으로도 충분히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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