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실적 못 채운 임원들 네발로 '엉금엉금'…갑질 논란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2일 13시32분    조회:18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기업의 갑질 논란이 또 불거졌다. 21일 중국중앙방송(CCTV) 온라인판 앙시망(央视网)은 지난해 말 지린성 창춘의 한 기업 연례행사에서 행사장 바닥을 네 발로 기어 다니는 임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실은 한 유명 블로거가 자신의 웨이보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기업 내부 고발자가 제보한 영상이라고 출처를 밝힌 블로거는 “실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외치며 임원들이 행사장을 네발로 기어 3바퀴나 돌았다”고 폭로했다.

촬영본에 찍힌 임원들은 빨간색 카펫이 깔린 행사장 바닥을 줄지어 기어 다니며 저조했던 지난해 실적에 대해 사죄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사기업의 또 다른 갑질 행태가 드러났다며 분노 여론이 확산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임원들이 자진해서 한 것”이라며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视频)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그들은 스스로 기어 나왔다. 임원들을 누가 기어 다니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측의 해명에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마지못해 한 것 아니겠느냐”라는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에는 구이저우성 쭌이시의 한 부동산회사 관리자가 실적목표를 못 채운 직원들에게 소변을 먹이고, 가죽 벨트로 폭행해 공분을 샀다. 이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영업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면 바퀴벌레를 먹어야 할 것”이라거나 “머리카락을 밀어버리겠다”라는 등의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직원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회사를 그만두지 못한 이유에 대해 “두 달 치 월급이 밀렸고, 그만두면 회사가 퇴직금을 깎겠다고 협박했다”라고 설명했다.같은해 5월에는 후베이성 이창시의 한 기업 직원들이 근무태도 불량 문제로 뺨을 맞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 등 비인간적인 징계를 받는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다만 지난해 1월 산둥성 짜오좡 텅저오의 도로에서 네 발로 기어 다니는 직원들이 목격됐던 사례는 애초 예상과 달리 단순 기업 홍보 캠페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회사가 징계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 행사로 밝혀졌으며 이에 해당 기업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럼에도 중국 사기업의 비정상적인 기업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은 여전히 유효하다. ‘앙시망’은 실적 고과라는 미명 아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모욕적으로 징계하고 핍박하는 사기업 문화는 근절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종업원이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 합리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그것이 노동자의 존엄성을 해치는 수준이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의 근간인 노동자의 인격을 모독하는 기업은 절대 발전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중국은 노동법 제96조에서 폭력과 강제노동을 금지하고 있다. 폭력과 위협 등 불법으로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거나 강제노동 또는 근로자에 대한 모욕, 체벌, 불법 수색, 구타가 적발되면 15일 이하의 구류, 또는 벌금이나 경고에 처한다. 2018년 직원에게 소변을 먹였던 회사 관리자들은 5~10일간 구금됐다. 그러나 노동자를 대표할 노조의 독자적 활동이나 파업을 허용하지 않는 정책이 엄격한 법 집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실효성 논란도 있다.

서울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종류의 수염이 마스크 착용을 방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CDC는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착용에 적합한 수염과 그렇지 않은 수염을 열거한 그래픽 정보를 제시하고, 수염을 기르는 사람들의 주...
  • 2020-02-28
  •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과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 남성의 현재 여자친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들은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2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7·남)씨는 이날 오후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경찰 측 승합차를...
  • 2020-02-28
  • 자신의 동의도 없이 자궁이 절제되었다는 사실을 11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BBC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에 거주하는 본게카일 음시비(32)는 17살이던 2005년, 하우텡주 소웨토에 있는 한 공립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그녀는 눈을 떴을 ...
  • 2020-02-28
  • 필터를 장착한 수제 면 마스크도 보건용 마스크만큼 방역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마스크 성능 평가 결과 수제 면 마스크도 정전기 필터를 장착하면 KF80 보건용 마스크만큼 비말(침) 입자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는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에서 ...
  • 2020-02-28
  • 기차가 출발하기 전 한 여자 아이가 기차와 플랫폼 사이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만약 기차가 모르고 그냥 출발 했다면 큰 비극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호주ABC뉴스에 의하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경 시드니 울리 크릭 기차역에 한 엄마가 어린 아이와 유모차를 끌고 막 도착한 기차에 승...
  • 2020-02-27
  • 날개가 잘리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다시는 날 수 없는 처지가 된 어린 새가 날개를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호주 퀸즐랜드 브리즈번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캐서린 어퓨리(31)는 최근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그린칙 코뉴어 종의 생후 12주 된 앵무새 한 마리를 환자로 맞았다. ‘웨이웨이’라는...
  • 2020-02-27
  • 미국의 11살 소녀가 공격용 반자동 소총을 맨 채 아이다호주 의회의 총기법 공청회에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따르면 지난 24일 11살 소녀 베일리 닐슨은 AR-15 반자동 소총을 둘러매고 할아버지와 함께 아이다호주 하원 공청회장에 나타났다. 아이다호주의 '총기 은닉 휴대'(concealed handgun) 확대...
  • 2020-02-27
  • 생김새가 유난히 특이한 멕시코 도롱뇽이 멕시코 새 지폐 모델 데뷔를 앞두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 등에 따르면 지폐 교체 작업에 들어간 멕시코 중앙은행은 2022년 선보일 새 50페소(약 3200원) 지폐에 ‘아홀로틀’로도 불리는 멕시코 도롱뇽의 모습을 넣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멕시코 네티즌...
  • 2020-02-27
  • 지난 23일 대구 시내 한 대형 결혼식장 주차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예약된 결혼식들이 취소돼 텅 비어 있다. 대구=연합뉴스 “네?? 위약금이 1000만원 가까이 된다구요?” 오는 4월 결혼 예정이었던 A씨(20대·남)는 ‘코로나19’ 로 결혼식을 미뤘는데 위약금이 1000만원 가까이 된...
  • 2020-02-27
  • 미국의 한 노인이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과 충돌할 뻔한 어린이들을 구하고 대신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8일 오전 8시 경. 이날건널목을 건너는 아이들...
  • 2020-02-26
  • 간호사를 백의 천사라고 부르는 건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인가 보다. 길에서 노숙인의 상처를 돌봐준 간호사가 우연히 길을 지나던 사람에 의해 세상에 소개돼 감동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미담을 소개한 사람은 간호사에게 치료재료를 사주면서 노숙자를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멕시코 티후아나...
  • 2020-02-26
  • 이런 경우를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과장된 표현이 아닌 것 같다. 만 89세, 한국 나이로는 90세가 된 할아버지가 대학공부를 마치고 당당히 졸업장을 받았다. 주인공은 페루 비야 엘살바도르에 사는 할아버지 알레호 루이스 루비오. 할아버지는 22일(현지시간) 열린 훌리오세사르텔로 기술대학 졸업식에서 그...
  • 2020-02-26
  • 최근 소셜미디어상에 돌고 있는 한 약국 사진. 약국 밖 유리창에 '우한 코로나 예방약이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소셜미디어 캡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26~27도 온도에서 죽습니다. 따뜻한 물을 많이 드세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이 같은 가짜 예방법이 다시 급속히 퍼지...
  • 2020-02-26
  • 카메룬 신발 사업가, “내 비자는 가짜가 아니다. 난 돈도 잃고, 신뢰도 잃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장을 떠난 카메룬의 한 신발 사업가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환승 항공편을 기다리던 중, 비자가 가짜라는 이유로 구금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결국 터키에서 추방된 사업가는 공항 당국의 공식 사...
  • 2020-02-26
  •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시신을 가마니에 담아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인근에 버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 남성은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27)씨를 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초순 서울 강...
  • 2020-02-26
  • “제가 이 아이를 보호소에 두고 가는 이유는요…” 사랑하는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반려견을 버려야 했던 12세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칸주에 있는 한 동물 보호소는 지난 13일 쉼터 앞에서 개 한 마리와...
  • 2020-02-25
  • 왕따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소년이 럭비 경기장에서 2만여 명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호주 내셔널 리그 럭비 경기에 등장한 9살 소년 콰든 베일스 군이 선수와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천성 왜소증으로 학교에...
  • 2020-02-25
  • 여러분은 두 팔꿈치를 바닥에 댄 채로 얼마 동안이나 버틸 수 있나요? 미군 해병대 출신에다 마약단속국(DEA)의 자문 특별요원으로도 활약했던 62세 노익장 조지 후드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 기록 도전에 나서 무려 8시간 15분 15초를 버텨 새 기록을 작성했다고 영국 BBC가...
  • 2020-02-25
  • 한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의 수도 베이징 일부 아파트 단지가 한국에서 출발한 귀경자들에 대한 '자가 격리'를 의무하고 하고있다. 지난 주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할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출발한 귀경자들은 자가격리와 관찰의무를 면제 받았었다. 25일 중국 내 한인 최...
  • 2020-02-25
  • 2013년 40대 A씨는 충북의 한 PC방을 이용할 때마다 이런 의문을 떨치지 못했다. 포커와 섰다(화투장 두 장의 끗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돈을 따는 노름)를 주로 했던 A씨의 게임방에는 패를 전부 아는 듯한 참가자가 꼭 한 명씩 있었기 때문이다. ‘일팔광땡’(두 번째로 높은 패)이 들어와 판돈을 잔뜩 올리면 ...
  • 2020-02-25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