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성전환 하사, 카메라 앞에 서다…"나 변희수, 끝까지 간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3일 08시10분    조회:20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전역심사위원회로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설마'하는 마음 밖에 없었습니다. 육군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 희망을 산산조각 냈네요."

군복무 중 성전환(남→여) 수술을 받은 육군 부사관 변희수(22) 하사가 22일 가림막 없이 카메라 앞에 섰다. 이날 오전 육군이 전역심사위원회를 열고 자신에 대한 전역 결정을 내린 것에 반박하기 위해서다.

변 하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끝까지, 육군에 돌아갈 그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며 "저 하나로 성소수자들이 국가를 지키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복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면 괜찮지 않느냐는 생각으로 (공개석상에 섰다)"고 했다.

변 하사는 "얼굴과 이름이 보도되는 것이 정말 괜찮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잠시 한숨을 내쉰 후 "네"라고 대답한 후 이같이 말했다.

변 하사는 기갑병과 전차승무 특기로 임관 후 군 복무를 이어가다 지난해 겨울 소속 부대의 승인 아래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직업군인을 오랜 기간 꿈꾼 변씨는 여군으로 계속 군 복무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이 나라의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이 되고 싶었다"며 "성정체성에 대한 혼란 때문에 꿈을 이루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이를 억누르며 남성들과의 기숙사 생활도 이겨내고 가혹했던 부사관 양성과정도 이겨냈다"고 밝혔다.


이어 "젠더 디스포리아(선천적 성별에 대한 불쾌감)로 인한 우울증 증세가 복무하는 동안 하루하루 심각해져 더이상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어릴 때부터 갖고 왔던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생각하며 현역복무 부적합심의를 받으라는 주변의 권유도 거절하고 계속 버텼다"고 말했다.

또 "수도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을 때 억누르고 있는 짐을 쌓아두지 말아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성별정정 과정을 거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소속부대에 정체성을 밝혔고 소속부대에서도 저의 결정을 지지하고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사랑하는 군이 트랜스젠더 군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미처 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지만 군은 인권을 존중하는 군대로 진보해가고 있다"며 "인권친화적으로 변모하는 군에서 저를 포함해 모든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사명을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육군은 이날 변 하사에 대한 전역심사위원회를 통해 "군 인사법 등 관계 법령상의 기준에 따라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전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긴급구제 권고'의 근본 취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나, 이번 전역 결정은 '성별 정정 신청 등 개인적 사유'와는 무관하게 의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법령에 근거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하사는 육군에 '전역 심사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반려됐다. 군인권센터는 이를 인권침해로 판단해 지난 2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고 인권위의 긴급구제도 신청했다.

인권위는 지난 21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22일 예정된 변 하사의 전역심사위원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육군은 예정한대로 이날 변 하사에 대한 전역심사위원회를 열었다.

뉴시스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20년 동안 병간호에 지쳤다. 너희(자식)들 볼 면목도 없다. 미안하다.”  지난 29일 오후 3시.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주택에서 7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남성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고, 경찰차에 올라탔다. 학교 서무국장으로 정년퇴직한 70대...
  • 2019-07-31
  •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치과 병원에서 멀쩡한 치아가 갈렸다고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450명에 달한다고 29일 JTBC가 보도했다. 현재 피해자들은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피해를 공유하고 있으며 집단 소송도 준비 중이다. 또 그의 의사면허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  김모(39·여) 원장은 2014년...
  • 2019-07-31
  • 어린시절부터 공룡을 좋아해오던 한 대학생이 실제로 공룡 화석을 발견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대학 머시드캠퍼스에서 생물학을 전공중인 대학생 해리슨 듀란의 일생일대의 공룡 화석 발견 소식을 보도했다. 많은 어린이들이 그렇듯 어린시절부터 공룡을 좋아했던 듀란은...
  • 2019-07-30
  • 한 살배기가 입는 옷을 입고, 아기 욕조에서 목욕을 한다. 밤이면 젖먹이들이 쓰는 요람에서 잠을 청하고, 차를 탈 때는 항상 유아용 카시트를 쓴다. 몸무게 12㎏, 키 89㎝. 언뜻 보면 한 두 살 된 아기 같겠지만, 딜런은 올해로 8살 된 어엿한 소년이다. 영국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8살 남아의 평균 몸무게는 25.6㎏, 키는...
  • 2019-07-30
  • 미국 매사추세츠주 출신의 10대 소녀가 무려 300kg가 넘는 참다랑어를 낚아 화제다. 뱃사람인 아버지 밑에서 낚시를 배운 데빈 젤크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함께 잡은 참다랑어 사진을 공개했다. 부녀가 낚아 올린 참다랑어의 무게는 약 700파운드(약 317kg)에 달한다. 젤크는 FOX TV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함...
  • 2019-07-30
  • 영국은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각종 의류 및 패션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쇼핑몰 아소스(ASOS) 제품이 또다시 놀림거리로 전락했다. 미러 등 현지매체는 28일(현지시간) 50만 원을 호가하는 아소스의 신상품에 ‘양파 자루’ 같다는 비웃음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유명 디자이너는 물론 신진 디...
  • 2019-07-30
  • 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식당에서 상대방을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로 1인 방송진행자 A씨(36)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0일 오전 1시30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식당 앞에서 피해자 B씨(37)와 합동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다 자신에게 건방지게 군다는 이유로 B씨의 얼굴에 담뱃불을 가까이 가져다 대는 등 폭...
  • 2019-07-30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워터파크에서 수영을 한 남성이 아메바가 체내로 들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 현지 매체인 KTLA에 따르면, 에디 그레이(59)는 지난 1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호프 밀에 위치한 ‘판타지 레이크 워터파크’에서 교회 사람들과 함께 수영을 한 뒤 2주도 채 되지 않아...
  • 2019-07-29
  • 16년 동안 시어머니를 홀로 모신 조강지처에게 일방적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한 남편에 대해 법원이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했다.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해당 남성은 몸이 불편한 노모를 아내에게 맡긴 뒤, 16년 동안 대도시에서 다른 여성과 새 가정을 꾸리는 등 중혼을 이어간 혐의다. 더욱이 자신의 친모가 ...
  • 2019-07-29
  • 신혼여행 도중 화산 분화구에 굴어 떨어지며 머리를 다친 새신랑이 목숨을 구했다. 그를 부축해 분화구 위로 15m나 끌어올리고 안전하게 하산하도록 도운 이는 다름 아닌 새색시였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카리브해 세인트키츠 섬의 리아무이가 화산에 하이킹을 간 클레이 채스테인(미국)으로 새색시...
  • 2019-07-29
  • 한 아빠가 조류에 휩싸여 위기에 처한 세 딸을 모두 구하고 목숨을 잃은 감동적이면서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주 시크레스트 인근 해안에서 벌어진 한 아빠의 숭고한 죽음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4일로 당시 테네시주 출신의 프레드 페...
  • 2019-07-29
  • 마음에 드는 옷이나 흰옷을 입고 있을 때 꼭 와인이나 카레 또는 미트 소스 따위가 튀었을 때 기분이 언짢아진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영국 리즈에 사는 여성 엘리너 월턴도 이를 겪은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월턴은 블라우스는 물론 바지까지도 새하얀 색으로 빼입고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실 때 자신...
  • 2019-07-29
  • 지난주, 중국 동부 저장성의 부부는 한 살배기 딸이 열이 나면서 구토를 하자 아이를 데리고 근처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의료진은 피검사와 엑스레이 등 각종 기본 검사 끝에 아이의 장내에서 사슬 형태로 붙어있는 36개의 자석을 발견했으며 자석으로 인해 아이의 장에 구멍 두 개가 뚫린 사실도 확인했다. 의료진은 "담...
  • 2019-07-29
  • 사고 며칠 전 결혼했던 신부 아카이미가 신랑 채스테인을 거뜬히 안아 올리며 입을 맞추고 있다.고펀드미 캡처신혼여행 도중 화산 분화구에 굴어 떨어지며 머리를 다친 새신랑이 목숨을 구했다. 그를 부축해 분화구 위로 15m나 끌어올리고 안전하게 하산하도록 도운 이는 다름 아닌 새색시였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8일(...
  • 2019-07-28
  • ['충주 끈팬티남' 입건에 누리꾼 여론 '시끌'] 온라인에 올라온 '충주 티팬티남' 목격 사진/사진=SNS이른바 '충주 티팬티남'이 강원 원주에서 입건된 가운데 "여자는 괜찮고 남자가 짧게 입으면 죄가 되냐"는 반응과 "남녀를 떠나 저건 문제"라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충주 티팬티남&...
  • 2019-07-28
  • [뉴스엔 박수인 기자] 고유정이 엽기적인 살인을 저지른 범행동기는 무엇일까. 7월 27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고유정은 최근 제주도에서 전 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됐다. 고유정은 지난 5월 살해도구를 구입...
  • 2019-07-28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뒤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이 경찰에 체포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다고 밝히자 고유정은 “왜요?”라고 어리둥절해 하면서 “그런 적 없다. 내가 당했다”고 말했다. SBS와 세계일보는 지난달...
  • 2019-07-28
  • 3년 동안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병원비 등의 명목으로 후원받은 20대 여대생의 실체가 사실은 31세 건장한 남성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최근 중국 산둥성(山东) 칭다오(青岛)에 거주하는 남성 란 모씨. 그는 지난 2016년 인터넷에서 알게 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최근까지 총 180만 위안(약 3억 1000만 원)을...
  • 2019-07-26
‹처음  이전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