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죄수와 사랑에 빠졌나... 18세연상 女교도관, 함께 증발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에서 함께 실종된 여성 간부 교도관 비킨 화이트(56·왼쪽)와 남성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38)의 사진. /AFP 연합뉴스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함께 실종됐던 남성 수감자와 여성 교도관이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보안관실은 탈옥한 살인 용의자 케이시 화이트(38)의 동료 수감자들을 조사한 결과, 케이시를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교도관 비키 화이트(56)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릭 싱글턴 보안관은 “수사관들이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에게서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별도의 조사와 출처 등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했다. 다만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를 넘어서 연인 관계인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케이시의 정신 감정 명목으로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를 나선 뒤 함께 행방을 감췄다. 비키는 실종 전날 퇴직 서류를 제출하는 등 실종일이 마지막 근무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비키가 케이시를 혼자서 호송하는 등 규정을 어기면서 탈옥을 준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케이시의 키가 205㎝에 달한다며 그가 무장했을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위험성을 경고했다.
크리스 코널리 로더데일 카운티 지방검사는 “목숨을 걸고 비키를 믿었다”며 “성실한 직원이었기에 정말 충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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