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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는 살찔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는 살찔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영국에서 태어난 아이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아이가 각각 생후 9개월, 3세가 됐을 때 부모에게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았는지 설문했으며 부모의 스트레스가 자녀의 체중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비교했다.
연구결과, 아이가 9개월일 때 아버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이의 체지방량과 체질량지수가 5~14세 사이에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9개월일 때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에도 아이의 체지방량이 증가했는데 남자아이가 아닌 녀자아이에게만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원인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는 아이를 너무 많이 먹이거나 충분히 움직이도록 자유를 주지 못할 수 있다"며 "사회적 박탈이나 직업불안정으로 인해 아동의 식단과 생활방식도 부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를 주도한 심리학자 크리스티안 토머업은 "이번 연구결과는 부모의 정신건강과 사회경제적 지원부족이 아이의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부모의 정신건강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비만회의(EuropeanCongressonObesity)'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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