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도 등장하는 좀벌레를 없애려면 실내 습기를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엔 자연스럽게 벌레 걱정을 덜게 된다. 그러나 겨울에도 살아갈 수 있는 벌레가 있다. '좀이 쑤신다' '좀먹다'라는 표현의 주인공 좀벌레다.
좀벌레는 어둡고 습하며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외관상 크기는 1.1~1.3cm로 몸은 은백색을 띠며 더듬이가 길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달아나기 때문에 자세하게 관찰하기 쉽지 않다. 겨울철이라도 실내 기온이 23도 정도로 유지되고 가습기로 습도만 더해줘도 충분히 서식할 수 있다. 섬유나 종이, 나무까지 먹을 수 있으며 물이나 먹이 없이도 1주일을 버틴다. 수명은 3년 정도다.
사람의 각질이나 머리카락도 먹을 수 있는 좀벌레는 종종 침대 매트리스에서도 발견되는데 자는 사람을 물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구진상 두드러기를 유발한다. 구진상 두드러기는 곤충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이며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만약 별 다른 이유 없이 특정 부위에만 구진상 두드러기 증상이 발현되면 좀벌레에 의한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옷장에 넣어놨던 옷에 처음 보는 구멍이 나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좀벌레는 1cm 가량으로 은백색을 띤다./사진=조선일보 DB
좀벌레를 없애려면 먼저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창문이나 벽지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 현상이 나타나면 좀벌레가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 뜻이다. 환기를 자주 해서 낮 동안만이라도 집안을 춥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좀벌레가 옷장에서 발견됐다면 좀약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좀약은 나프탈렌이 포함돼서 냄새가 강하고 건강에 안 좋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요즘에는 나프탈렌 함량이 적고 천연 성분이 포함된 좀약도 많다. 만약 좀약으로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좀벌레 트랩이나 살충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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