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이 자기 공부를 하기도 바쁜 와중에 한학급의 거동이 불편한 동학을 극진히 보살피며 대학교도 같은 학교로 갈 소망을 품고 노력을 경주하고 있어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서성 남강중학교 북교구의 종화강과 주금상은 모두 집이 감주시 남강구 마쌍촌에 있으며 소학교 3학년부터 고3인 지금까지 줄곧 한교실에서 나란히 앉아 공부하며 커왔다.
종화강은 선천성 뇌성마비를 앓고 있어 두 다리로 걷지 못한다. 교실을 드나들고 교정에서 산책을 하며 층계를 오르내리고 체육수업에 참가하는 등 종화강의 일거일동에는 항상 주금상이 동반하고 있다. 주금상이 종화강의 손과 발이 되여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힘자랑을 하고 싶어서 종화강을 업고 다녔어요. 그런데 가끔 제가 정서기복이 심할 때마다 종화강이 저를 고무해주더라구요. 차츰 둘도 없는 친구가 되였지요.” 주금상은 종화강이 몸은 불편해도 의지가 견강하고 또 유모아적이며 공부도 아주 잘해 자기가 오히려 많은 면에서 의지하고 도움을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학교에서 종화강의 학습생활에 편리를 도모해주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제공하고 주금상의 행동에 감화를 받은 한학급의 동학들이 너도나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어 종화강은 현재 시름 놓고 대학입시를 향해 분발하고 있다.
“같은 대학교에 가 동창으로서의 시간을 오래 함께 하고 싶어요.” 주금상의 속마음이자 미래 계획이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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