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의 맛을 세계에 알리자'를 주제로 한 2023 동북아문화관광미식주 및 훈춘 제1회 북빙양 킹크랩축제가 8월 30일 저녁, 훈춘에서 개막된 가운데 개막식에 앞서 개막식에 참석한 지도자와 래빈들이 훈춘시 유럽풍거리(欧式街)를 찾았다. 승격, 개조를 거친 훈춘시 유럽풍거리가 정식으로 개장했다. 길림성문화및관광청 2급 순시원 전운붕과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 부주장 윤조휘가 유럽풍거리의 현판을 제막했다.
료해에 따르면 훈춘시 유럽풍거리는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있으며 남북으로 뻗은 거리로 전체 길이가 580메터이고 너비가 8메터에 식당과 오락써비스 시설이 주를 이룬다. 이 거리는 원래 이름이 없었는데 2005년 7월에 훈춘시인민정부가 이 길 량측의 건물을 유럽식 풍격으로 짓고 유럽풍거리로 명명했다.
유럽풍거리는 훈춘시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상업보행거리 가운데 하나로 독특한 유럽풍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훈춘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야간 생활의 집결지로 꼽힌다.
유럽풍거리 중심광장의 활동공간을 더 넓혀 림시 공연무대를 설치해 소형 음악공연 등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유럽풍거리 승격, 개조 대상 책임자 우양양에 따르면 현재 유럽풍거리 량쪽에는 36개의 상가가 입주해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관 시설들이 로후해지고 왕훙 원소가 부족한 등 점에 착안, 나아가 과거 유럽풍거리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 올해 7월부터 훈춘시는 유럽풍거리 경관 개선 대상을 가동하여 춘성로에서 룡원서거리까지의 약 400메터 구간을 개조했다.
기자들을 향해 “유럽풍거리 너무 좋아요!”를 중문으로 말하면서 엄지를 들어보인 두 로씨야인은 “유럽풍거리에 두번째로 오는데 처음 올 때랑 비교하면 변화가 아주 크다.”고 감탄했다.
승격, 개조를 거친 유럽풍거리에는 채색조명, 가지각색 도안무늬, 그림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며 감상성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왕훙 탐방지가 설치돼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밖에도 유럽풍거리 중심광장의 활동공간을 더 넓혀 림시 공연무대를 설치해 소형 음악공연 등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동북아미식절도 개최되고 유럽풍거리도 개장됐는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개장 첫날 손님들로 북적인 업주 림추남씨네 점포.
한편 이날 유럽풍거리에서 햄버거가게를 개업한 업주 림추남씨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손님들로 눈코 뜰새 없는 첫날을 맞이했다.
외국에서 료식업에 종사하다가 몇년전에 고향에 돌아와 귀향창업한 림추남씨는 “동북아미식절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이와 더불어 “오늘 유럽풍거리가 개장했는데 저희 점포도 이 거리에 입주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했다. 그러면서 “동북아미식절을 통해 우리 연변의 맛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고 또한 이 거리가 인파로 북적이는 정경을 보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며 신심을 내비쳤다.
유럽풍거리 개조 대상은 훈춘시의 지역문화 특색과 결합하여 다양한 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왕훙’ 요소, 야간경제, 미식문화 등 기능을 곁들였다.
/길림신문 김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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