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퇴역군인이 운영하는 연길시의 모 약방에서 이부프로펜(布洛芬), 아세트아미노펜(对乙酰氨基酚片) 등 해열제를 급히 필요한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방의 해열제 무료 공급은 벌써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
27일 오후, 연길시 태평거리 예원화원아빠트단지에 위치한 연길시장수보건대약방에서 련속 며칠간 과부하로 근무하고 있는 총경리 오정이 새로 도착한 아세트아미노펜을 작은 봉투에 나눠담고 있었다. 그는 이 약이 발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 시민들의 수요량이 크다며 도착하는 대로 무료 공급이 가능하게 1인분씩 나눠담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 도착한 약도 벌써 절반 넘게 수령해갔다고 그가 덧붙였다.
오정은 일주일째 약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공급된 해열제는 4000알을 넘어섰다. 약품을 무료로 공급하게 된 데 대해 오정은 처음에는 약방의 오래된 고객들을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21일날 위챗 모멘트에 약을 무료로 수령해가도 좋다는 메세지를 게재하기 바쁘게 이부프로펜 500알을 수령해갔단다. 그날 저녁 틱톡 계정에서 적지 않은 시민들이 약을 구하지 못해 안달하는 모습을 보며 그 다음날 바로 해열제 무료 공급을 시작하게 되였단다.
약방에서 약품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의해 보도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약을 수령하려고 찾아왔고 나머지 이부프로펜 500알도 반나절 만에 품절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새로 주문한 해열제를 대기하는 동안 시민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오정은 또 2000여알의 정통편을 공급하게 되였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품 공급을 중단하지 않았다. 매일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문을 열어 영업하고 있으며 잠시 집에 들어가 휴식하는 동안에도 약을 약방 문밖에 부착해놓거나 전화번호를 남겨놓았다.
오정은 섬서 서안 사람으로 하남성에서 군복무를 한 경력이 있다. 2006년에 연길로 시집왔으며 약방은 2019년부터 경영하기 시작했다. 약방을 운영한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전염병 영향으로 경영상황이 좋지 못했지만 시민들이 해열제를 대량 구매하는 이 시기에 약을 무료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젠 약을 수령하러 오는 시민들이 처음에 비해 많이 줄었다. 좋은 일이다. 열이 나고 약이 부족한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현상이다. 그래도 무료 약품 공급은 계속 할 것이다. 한사람이라도 더 돕고 싶다.” 오정의 말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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