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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를 유혹하는 한국 식품전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6일 10시31분    조회: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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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아-
연세우유 9천원의 고가에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

중국 항저우에서 013년 12월 04일부터 2013년 12월 17일까지 대상 동반진출 한국 식품전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KOTRA 항저우 무역관과 항저우 롄화 화상그룹(杭州联华华商集团有限公司)이 주최하고 한국의 대상, YNS 글로벌사의 협력으로 개최되었다.

저장성 최대의 유통업체인 리엔화 측의 요청에 힘입어 기획된 이번 행사는 한국의 중소기업 15개 업체의 100여개 품목을 전시, 판매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에 중국에 입점해 있지 않은 물건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호응도에 따라 리엔화 측과 입점 협의를 하게 된다. 롄화 화상그룹은 저장성 1위의 유통업체로 센츄리 마트와 시티라이프 등 다수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롄화 화상그룹측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인기 있는 한국산 먹거리를 경쟁업체보다 빨리 발굴하여 입점 시켜 갈수록 치열해 지는 중국 유통 경쟁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자 기획되었다. 한국 중소기업들에게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많은 한국의 식품회사들이 입점 시 중국 유통 대기업들과 협상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파악한 항저우 코트라에서 롄화 그룹과의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추진되었다.

이번 행사는 14일 간의 판촉행사, 12월 7일 개막식 행사, 12월 6일 대상과 중소기업간의 간담회가 진행 된다. 12월 7일 개막식 행사에는 이강국 상하이 부총영사가 참석하고 저장성 외사 판공실 롼지에 부처장, 롄화의 총경리 차이란잉이 참석해 중요성을 일깨운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식품만을 전시하는 전시회에서 벗어나 한국 무용과 가요, K-POP공연, 태권도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장으로 활용된다. 상하이나 베이징과 같은 1선 대도시에 비해 한국 공연을 볼 기회가 상대적을 드물었던 항저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한국 문화 공연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번 행사가 더욱 의미 깊은 것은 12월 6일 식품 사업분야의 대기업 대상이 중소 업체들에게 중국사업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간담회 시간이다. 대기업인 대상이 중국에서의 식품회사 운영 노하우와 직원관리, 중국시장 개척 방안을 전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향후 이런 행사시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방안이 논의된다.

항저우는 1인당 GDP 1만달러를 돌파한 저장성의 성도답게 고급 제품의 소비시장으로 자리잡아왔다. 최근 한류열풍과 중국산 먹거리 불신에 힘입어 안전한 한국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에 있었던 멜라닌 분유파동과 안전한 것으로 믿어왔던 뉴질랜드산 분유에서조차 미생물이 검출되면서 한국산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였다. 한국 식품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갖는다. 신선도가 생명인 유제품의 경우 3일 이내에 통관 절차를 마쳐야 하는데 하루 만에 납품과 통관이 가능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의 연세우유의 경우 중국돈 45위안(약 9000원) 정도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입고한지 하루 이틀 만에 물품이 동이 나 물량이 없어 못 파는 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비싼 가격에도 연세우유가 인기있는 이유는 이 우유가 중국 어린이 이 우유의 주 소비층이 어린이이고 한자녀 정책으로 소황제로 불리는 자녀들에게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중국 부모들의 특별한 자녀사랑 때문이다.

기존의 김치나 떡볶이 같은 음식과 더불어 바나나 우유같은 한국의 맛이 이미 항저우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이점을 토대로 한국 식품의 시장 점유율은 점차 상승하는 추세이다. 행사를 통해 한국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한국 음식의 위상을 높이고 대상과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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