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동안 수배 중이던 한국 범죄자가 칭다오(青岛)에서 위조여권으로 불법입국을 시도하다가 들통나 붙잡혔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12시 30분, 칭다오 공항변방검사대는 한국인 김모 씨의 입국 수속을 진행하던 중 그의 여권이 실제 여권과는 다른 점을 발견했다. 현지 직원은 여권 변조를 의심해 조사한 결과, 변조된 여권임을 확인했다.
검사대에서는 주칭다오총영사관에 김 씨의 신분을 조회했는데, 한국인 김 씨는 7가지 범죄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범죄자였다. 관련 범죄 피해규모만 17억6천만원에 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업을 하던 김 씨는 지난 1996년 사기, 폭력협박, 밀수 등의 범죄 혐의를 받게 되자, 본인 여권으로 말레이시아로 도피했다. 그후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여권 연장이 불가능해지자, 한국의 불법 브로커를 통해 여권을 변조해 사용해왔다.
김 씨는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에서 홍콩을 거쳐 칭다오로 입국하려다가 잡혔다. 검사대에 연행된 김 씨는 한국로 송환됐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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