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16일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타임 100)’을 선정해 발표했다.
걸그룹 투애니원(2
NE1)의 멤버 씨엘(
CL)은 타임이 지난 13일 공개한 타임 100 온라인 투표 결과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16일 발표된 최종 명단에서는 빠졌다. 타임은 온라인 독자들을 상대로 한 이 투표 결과에 자체 심사 결과를 더 해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타임은 최종 확정된 명단에 대해 분석하며 “아시아는 강한 리더들의 ‘저장고’”라고 분석했다. 타임은 “이번 타임 100 ‘리더(
Leaders)’ 분야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며 “이들은 전임자와 달리 자기 나라의 역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기려는 열망으로 가득한 강력한 지도자들”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이 분야에 선정됐다. 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번 타임 100에 선정되지 못했다.
또 타임은 “라틴 아메리카의 리더십은 ‘별로(
not so much)’”라는 제목에 “브라질, 멕시코 등의 리더들이 타임 100에 선정되지 않았다”며 “유일하게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만이 타임 100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서는 “타임 100 중 7명이 아프리카 사람”이라며 영향력이 커졌다고 전했다. 특히 리더 분야에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아부바카르 셰카우 보코하람 지도자가 같이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어 타임은 “타임 100을 통해 여성들의 힘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 대표 등을 언급했다.
타임은 지난 2004년부터 타임 100을 선정해왔으며 거물(
Titans), 선구자(
Pioneers), 예술가(
Artists), 리더, 우상(
Icons) 분야로 나눠 공개했다. 올해 리더 분야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 정상들이 포함됐으며,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 등
IT 산업 관련 최고경영자들도 대거 거물 분야에 뽑혔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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