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화학상,'세계에서 가장 작은 기계' 분자기계 개발 3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6일 00시35분    조회:20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EPA=연합뉴스]
프랑스 소바주-영국 스토더트-네덜란드 페링하 3명 공동수상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한미희 김보경 기자 = 올해 노벨화학상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기계'인 '분자기계'(molecular machine)를 개발한 장 피에르 소바주 등 유럽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분자기계를 설계·제작한 프랑스 출신 장 피에르 소바주(72·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명예교수), 영국 출신 프레이저 스토더트(74·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네덜란드 출신 베르나르트 페링하(65·네덜란드 흐로닝언대 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기계를 개발했다"며 이들이 개발한 분자기계는 "새로운 물질, 센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개발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화학상공동수상자인 네덜란드 출신 베르나르트 페링하 [AP=연합뉴스]
분자기계는 생명체에서 일어나는 기계적 움직임과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기계적 움직임을 분자 수준에서 구현하기 위해 설계된 개별 분자 혹은 분자 집합체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이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분자를 개발했고, 이 분자들은 에너지가 가해질 경우 특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컴퓨터의 발달은 소형화 기술이 어떻게 혁명을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들의 연구는 화학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의 연구는 향후 나노자동차 같은 분자 수준의 초소형 기계를 만드는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돼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루이 파스퇴르대에서 수학한 소바주 교수는 1983년 분자기계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그는 고리 모양의 분자 2개를 원자들이 전자를 공유하는 일반적인 화학적 공유결합이 아닌 기계적 결합(mechanical bond)으로묶어 사슬모양의 연결체 '캐터네인'(catenane)을 만들어냈다. 이 상태에서 두개의 분자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노벨화학상공동수상자인 프랑스 출신 장 피에르 소바주 [AP=연합뉴스]
이어 1991년 스토더트 교수는 이 연결체를 가느다란 분자축으로 꿰 축을 따라 움직이는 연결체인 '로탁세인'(rotaxane)으로 발전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분자 승강기(lift), 분자 근육, 분자 컴퓨터 칩 등을 개발해내기도했다.

이들의 연구에 이어 페링하는 1999년 자외선을 쬐면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는 분자모터(motor)를 처음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유리 실린더를 1만배나 빨리 회전시킬 수 있었고, 초소형 나노자동차를 고안했다.

노벨위원회는 "분자모터는 1830년대 전기모터와 비슷한 단계"라며 "당시 과학자들은 다양한 급회전 크랭크와 바퀴를 선보이면서도 전동열차, 세탁기, 믹서기 등으로 이어질 것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교외 자택에서 생방송을 지켜보던 스토더트 교수는 로이터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숨이 멎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페링하 교수도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한 말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였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노벨상 부문별 상금 800만 크로네(약 11억원)를 똑같이 나눠 갖게 된다. 

올해 노벨상 과학 분야상은 3일 생리의학상, 4일 물리학상에 이어 이날 화학상으로 발표가 마무리됐고, 평화상, 경제학상, 문학상이 다음 주까지 차례로 발표된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열린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서울신문 나우뉴스]지난달 29일(아래 현지시각) 발생해 미국 사회를 충격으로 빠뜨렸던 이른바 ‘뉴욕 폭주족 폭행’ 사건의 범인으로 추가로 현직 경찰관이 폭행해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어 다시 미국 사회를 크나 튼 충격의 소용돌이로 몰고 있다. 10일,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
  • 2013-10-10
  • 한국 국방부가 10일 밝힌데 따르면 한미일 해상 합동군사연습이 이날 한국 남부 해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연습은 2일간 진행됩니다. 연습에 참가한 미국측 군함에는 "죠지워싱턴"호 핵추진 항공모함, 미사일순양함, 미사일 구축함 등이 포함됩니다. 한국해군과 일본해상자위대도 구축함과 호위함 등을 연습에 참가시...
  • 2013-10-10
  •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승마를 배우기 시작한 영국 3세 남자아이 해리가 당지에서 열린 승마경기에서 4개의 최적 기수칭호를 획득했다. 영국에서 가장 어린 승마운동원의 한사람인 해리는 최근에 저명한 전국적인 활동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공연하...
  • 2013-10-10
  • 15년간 美 전력 생산의 10% 담당…"군축 성공 사례"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폐기된 러시아 핵탄두에서 추출한 우라늄으로 미국 원자력 발전소의 절반이 가동되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의 로스 고테묄러 군축 국제안보 담당 차관대행이 9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밝혔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테묄...
  • 2013-10-10
  • 호주 인종차별 항의시위 (연합뉴스DB)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호주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백인 청년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의 진상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면서 인종증오 범죄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캔버라가 속한 수도준주(ACT) 최고법원은 2011년 8월 캔버라에서 발생한 중국 유학생...
  • 2013-10-10
  • [서울신문 나우뉴스]남미에서 끔찍한 보복극이 벌어졌다. 볼리비아 중부 엘볼칸 지역에서 주민들이 강도 2명을 잡아 화형에 처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산 채 불에 타 숨진 강도는 20대 중반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두 명이 100%에 불에 타 부검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신원확...
  • 2013-10-10
‹처음  이전 457 458 459 460 461 46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