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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스라엘 공군은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다면서 가자지구 북부를 대규모로 공습했다.
이날 맹공으로 공원에 있던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2명이 숨졌다고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외신들이 보도했다.
13일 가자지구 분리장벽 부근서 벌어진 팔레스타인의 시위/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 공군은 이날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군사 시설 40여 곳을 공습했으며, 이날 작전이 2014년 7∼8월 진행된 가지지구 공습(이른바 ‘50일 전쟁’)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 북부 알샤이티 캠프의 다층 건물 1동을 폭격했다. 이 캠프는 테러조직 하마스가 민간 시설로 위장해 시가전 훈련 시설로 썼다. 이 건물 지하로 뚫린 전시용 터널에선 지하전투 훈련이 이뤄졌다. 폭격 전 민간인에 대피하라고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하마스의 로켓포 반격으로 가자지구와 가까운 이스라엘 지역 스데로트에서 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로켓포, 박격포 80여 발을 간헐적으로 쐈고, 사제 폭발물을 단 연을 날려 대응했다.
가자지구에서는 13일 분리장벽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수천명이 반이스라엘 시위를 격렬하게 벌였고 이스라엘군도 실탄을 사용해 강경하게 진압했다. 이곳에서는 3월부터 매주 금요일 시위가 계속돼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130여명이 숨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테러에 대한 대응의 범위를 필요한 만큼 확대할 것”이라면서 “하마스가 오늘 우리가 전한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내일도 그렇게(공습)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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