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3일 ‘마약과의 전쟁’을 가차 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집권 3년 차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경책을 써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례 국정연설 중 “마약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불법 마약을 근절하기 위한 전쟁은 무시되지 않을 것이고 시작한 첫날만큼 가차 없고 오싹할 정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018년 6월 22일 한 행사에서 “신은 멍청하다”고 말해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켰다. /RTVM
‘마약과의 전쟁’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핵심 정책으로, 두테르테 정부가 강력 단속을 시작한 이후 필리핀 경찰은 체포를 거부한 마약 밀매 용의자 4500명 이상을 사살했다.
인권단체들은 두테르테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빈민지역의 마약 사범을 조직적으로 몰살했다고 주장한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두테르테 정부의 마약 사범 단속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권단체를 향해 “당신네가 걱정하는 것이 인권이라면 내가 걱정하는 것은 사람의 생명”이라고 했다. 자신이 마약 사범들을 엄중히 다스리는 것은 가정을 파괴하는 마약을 근절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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