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엔,조선인권결의 채택…'ICC회부·가장 책임있는 자 제재 권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16일 09시06분    조회:170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정부, 공동제안국 참여 동의…"北인권개선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

제3위원회 통과, 다음달 총회 본회의 채택 예정…14년 연속 채택

"진행중인 외교노력·'이산가족 협력' 남북합의 환영" 새로 추가

北 유엔대사 "조작된 거짓, 전면 배격한다"…발언후 회의장 퇴장

유엔 제3위원회
[유엔 웹TV 캡쳐=연합뉴스]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귀원 이준서 특파원 = 북한의 인권침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15일(현지시간) 유엔 제3 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 위원회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회원국 가운데 어느 나라도 표결을 요청하지 않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됐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 2012~2013년에 이어 2016년부터 3년 연속 컨센서스로 통과됐다.

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같은 내용으로 다시 채택될 예정이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4년째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유엔주재 유럽연합(EU)·일본 대표부가 회원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의안 작성을 주도했다.

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올해도 총 61개 공동제안국의 일원으로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측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또 북한이 인권결의안에 대해 여전히 반발하고 있지만,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인류 보편적 가치' 측면에서 기존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유엔 대표부는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기본 입장하에 컨센서스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유엔 제3위원회
[유엔 웹TV 캡처=연합뉴스]


올해 결의안은 북한 인권에 특별한 진전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큰 틀에서 지난해 결의안의 기조와 문구를 사실상 거의 그대로 살렸다.

결의안은 "북한에 오랜 기간 그리고 현재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강제수용소의 즉각 폐쇄와 모든 정치범 석방, 인권침해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책임규명 등을 요구했다.

2014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보고서에서 지적한 고문과 비인도적 대우, 강간, 공개처형, 비사법적·자의적 구금·처형, 적법절차 및 법치 결여, 연좌제 적용, 강제노동 등 각종 인권침해 행위를 거론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결의안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 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인도에 반하는 죄에 '가장 책임 있는 자'에 대한 선별적 제재 등 COI의 결론과 권고사항을 검토하고 책임규명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결의안은 COI가 북한 지도층(leadership)에 인도에 관한 죄를 막고 가해자 기소 및 사법처리 보장을 촉구한 점도 상기했다. 

'가장 책임 있는 자'와 북한 지도층은 사실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 인권 상황의 ICC 회부와 책임자 처벌이라는 강도 높은 표현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들어갔다.

결의안은 안보리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토의를 지속할 것을 권장했다.

결의안은 북한의 해외 노동자 문제와 관련, 지난해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의 '2년 이내에 (북한으로) 귀환 조치토록 한다'는 내용을 그대로 반영했다. 

특히 올해 결의안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조성된 북한과의 대화·협상 흐름을 환영한 것이다. 

또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주목하고, 2018년 8월 남북 이산가족상봉 재개를 환영하며,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엔 제3위원회에서 발언하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
[유엔 웹TV 캡처=연합뉴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서의 인권유린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일부 탈북자들에 의해 조작된 거짓 주장이라면서 "북한인권결의안은 공화국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우리의 사회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다. 반(反) 공화국 인권결의안을 전면적으로 배격한다. 우리는 적대적 압력에 끝까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또 결의안을 작성을 주도한 EU와 일본에 대해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 분위기가 우세하고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평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1996년 라디카 쿠마라스와미 당시 유엔인권위 특별보고관의 사과·국가배상 등의 권고를 거론하면서 일본을 '범죄국가'라고 비난했다.

김 대사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요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결코 '컨센서스'로 간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자신의 발언이 끝난 뒤 결의안 채택 전에 회의장을 퇴장했으며, 자신의 발언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유엔 기자실에 배포했다.

중국과 러시아, 시리아, 미얀마 등 일부 국가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인권결의 채택에 반대하며 컨센서스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표결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 2016년 생전퇴위 의향을 밝혔던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오는 30일 물러나고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5월 1일 즉위한다. 이에 따라 30년간 계속된 '헤이세이'(平成·현재 일본의 연호) 시대가 저물고 일본은 '레이와'(令和)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아키히토 일...
  • 2019-04-28
  • 제국주의 시절 신격화…패전 후 美군정 용인으로 '천황제' 존속 1960년대 폐지 여론 거셌지만 보수정권 장기집권 속 목소리 약해져  현재는 국정관여 못하는 '상징 천황'…'제도존속 위한 표현' 지적도 일왕, 신년인사…"세계 안녕 기원"(도쿄 교도=연합뉴스) 아키히토(明仁...
  • 2019-04-28
  •   어제(22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클락공항이 폐쇄됐습니다. 이에 따라 필리핀에서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던 승객들의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제주항공은 한국시각으로 오늘(23일) 새벽 3시 30분에 승객 156명을 태우고 필리핀 앙헬레스 클락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7...
  • 2019-04-23
  •   걸프만 인근 유전에 내걸린 이란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더 이상의 대(對)이란 제재 유예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자 이란은 중동지역 원유 수출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맞섰다. 국제 유가에 불확실성이 짙게 드리워졌다....
  • 2019-04-23
  • 드라마 제목으로 당명 정하고, 드라마 주연처럼 대통령 됐다 대통령을 연기한 배우가 진짜 대통령이 됐습니다.     극 중 대통령, 진짜 대통령 됐다  출구 조사 결과 당선 유력…압도적 표차 드라마에서 교사 역 맡아 정부 부패 비판 부패 척결 약속했지만 “공약 불확실” 우려 러시아...
  • 2019-04-22
  • 현지 경찰 "용의자 13명 모두 스리랑카인"[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부활절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8명으로 늘었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현재까지 1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AP는 루완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경찰청 대변인을 인용해 현재까지 1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 2019-04-22
  •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서 73% 득표…52% 개표 현재 득표율 73%  포로셴코 대통령, 패배 인정…젤렌스키 "국민 실망시키지 않을 것" 트럼프도 축하전화…선관위 "2~3일 이내 잠정결과, 공식결과는 30일께 발표" 출구조사 발표후 박수 치는 젤렌스키[epa=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2019-04-22
  • 예배 중 교회와 외국인 밀집 호텔 동시 폭발…"외국인 사망자 35명"  교회와 성당 중 두 곳에서는 자폭테러 가능성도…부상자도 400여명 종교갈등서 기인한 테러 의심…현지 한국대사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2019년 4월 21일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난 스리랑카 콜롬보 시내 교회 주변에 현지 군경...
  • 2019-04-21
  • 멕시코 총기 난사 사건 현장[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멕시코에서 한 가족 파티에 난입한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1살 유아를 포함해 14명이 숨졌다고 dpa통신과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멕시코 남동부 베라크루스주 미나티틀란에서 한 가족이 파...
  • 2019-04-21
  • 아프리카 순방, 각국 정상과 회담, 세계은행 총재·유엔대사설 인정  世銀 자금, 6년간 10억달러 풀어 "백악관 백지수표… 건방의 극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37) 백악관 선임고문이 정치적 야망을 위해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붙었다. 정치 반경을...
  • 2019-04-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