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탈레반, 새 정부 구성 논의 착수…카불 공항선 총격전 4명 사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8월24일 09시09분    조회:20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대원들이 22일(현지시간) 자신들을 상징하는 깃발이 꽂힌 차량을 타고 수도 카불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새 정부 구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톨로뉴스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아프간 정치 지도자들과 새 정부 구성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그는 "(수도) 카불에서 회동했으며 논의가 진척되고 있다"면서 "새 정부 출범을 곧 선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탈레반 관계자를 인용, '탈레반 2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2주 안에 차기 정부 체제 관련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이 국외로 대피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을 사면했으며, 귀국을 허용한다는 탈레반 고위 지도자의 발언도 공개됐다.

탈레반 연계 조직 '하카니 네트워크'의 지도자인 칼릴 알라흐만 하카니는 전날 파키스탄 지오뉴스와 인터뷰에서 가니 대통령,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 함둘라 모히브 국가안보보좌관을 용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탈레반은 이와 함께 미군과 영국군이 이달 말로 예정된 철군 마감 시한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영국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이 주둔을 계속한다면 반발을 불러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와중에 북부 일부 지역에서 반(反) 탈레반 저항세력이 결사 항전을 선언하며 내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정부군과 지역 민병대로 구성된 저항군은 현재 북부 판지시르와 파르완, 바글란 등 3개 주를 거점으로 진지를 구축한 상태다.

카불 함락 이후 판지시르에는 수천 명의 반대파가 운집했다. 저항세력 지도자인 아흐마드 마수드 휘하에만 9천 명이 집결한 상태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마수드는 아프간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이다.

살레 부통령, 야신 지아 전 아프간군 참모총장, 일반 군인도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은 저항세력 진압과 회유 작전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반대파 세력에 잠시 빼앗겼던 북부 바글란주의 3개 지구를 탈환했고, 판지시르도 포위한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 탈레반은 살레 부통령과 협상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졌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24일 G7 긴급 정상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아프간 사태 관련 이슈가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영국은 이번 회의에서 탈레반에 대한 경제 제재와 지원 중단 검토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미군의 철수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의 혼란은 계속됐다.

탈출 인파로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21일 오전 2살 난 아기가 압사하는 등 참변이 발생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앞서 카불 공항에 진입이 어려워진 일부 여성들이 자녀를 살리기 위해 철조망 너머 경비를 서는 외국군에게 아기를 건네는 비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총격전도 일어났다.

로이터 통신 등은 독일군 트위터를 인용, 이날 새벽 4시 13분 카불 공항 북문에서 아프간 경비요원과 신원 미상의 공격자 간에 교전이 발생해 경비요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다른 극단주의 세력이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카불 공항에서 테러를 자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카불 공항에 대한 테러 조직의 위협은 실재하며, 미국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도 당국 관계자를 인용, "IS가 자살 폭탄 테러로 영국군이나 미군을 제거하려 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IS의 테러 위험은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 공군 수송기에 매달렸다 추락사한 아프간인 두 명의 비극에 전 세계가 충격을 금치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이 이런 장면을 형상화한 T셔츠를 판매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6일 카불 공항은 아수라장이었다. 카불을 탈출하기 위해 활주로로 몰려든 아프가니스탄 피난민들이 이륙 준비 중인 미 공군...
  • 2021-08-30
  • 아프간 주민 최소 60명 사망 카불공항 겨냥 테러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을 겨냥한 폭탄 테러로 미군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 윌리엄 어번 대변인은 성명에서 "애비 게이트에서 테...
  • 2021-08-27
  • 사진=REUTERS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미 CBS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 게이트와 이로부터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2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 2021-08-27
  •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26일(현지 시각)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대규모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다. 현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현지 상황을 담은 영상들이 실시간으로 게시되고 있다./아프가니스탄 CBS 기자 아마드 무하타르 트위터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
  • 2021-08-27
  • 아프간의 자국민 인질과 교환 가능성 10년간 카불서 아프간인들 돕다 납치 탈레반 “재판 없이 수감된 포로 석방을” 아프가니스탄에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이 통치하는 암흑기가 돌아온 가운데, 탈레반과 연계된 마약왕이 미국 연방 교도소에서 16년 만에 풀려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
  • 2021-08-25
  •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24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정부와 미군이 당초 약속한 대로 오는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해야 하며 앞으로는 자국민이 탈출하려고 카불 공항에 모여드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을 때의 모습.AP 자료사진 연...
  • 2021-08-25
  • 홋카이도 등 8개 광역지자체 추가…전 지역의 70%가 방역 규제 24일 하루 확진자만 2만1570명…사망자 수는 42명 더 늘어나 스가 총리 “‘델타 변이’의 전염성으로부터 감염억제 철저히 대응” 일본이 홋카이도를 비롯한 8개 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
  • 2021-08-25
  • 저항군 "협상 결렬시 결전...분권화된 통치 원해" 양군 충돌시 인명피해 클 전망...탈레반도 협상 위주 전략[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이 카불 북부에 남은 반탈레반 저항군 거점인 판지시르주 일대를 포위 중이라고 밝혔다. 저항군 측은 협상에 나서겠지만 결렬될 경우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 2021-08-24
  •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대원들이 22일(현지시간) 자신들을 상징하는 깃발이 꽂힌 차량을 타고 수도 카불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새 정부 구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톨로뉴스...
  • 2021-08-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