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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 여론조사 발표…청문회 이전인 4월보다 6%p 높아져
'美 1·6 의회 폭동' 청문회장 스크린에 비친 트럼프
(워싱턴DCAFP=연합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특별위원회의 '1월 6일 의회 난입 폭동' 2차 공개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장내 스크린에 비치고 있다. 2022.6.14leekm@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꼴로 '1·6 미 의회 의사당 난동사태'와 관련된 책임을 물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ABC 방송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와 함께 미 의회 '1·6 조사특위'의 3차 청문회가 끝난 지난 17~18일 미국의 성인 5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4.5%) 이같이 드러났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58%는 '1·6사태' 때 트럼프의 역할과 관련해 트럼프를 범죄행위로 기소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청문회 이전인 지난 4월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공동조사 때(52%)보다 6%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의견은 지지정당에 따라 크게 달랐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응답자의 91%가 트럼프를 기소해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에 공화당 지지층에선 단 19%만이 이런 의견을 개진했다.
1·6사태에 대한 트럼프의 책임과 관련한 질문에는 민주당 지지층의 91%가 '아주 많은' 혹은 '많은' 책임이 있다고 답변한 반면에 공화당 지지층의 경우 21%만이 그렇게 답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지지정당이 없는 응답자의 경우 62%가 트럼프를 기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61%는 트럼프의 책임이 '아주 많다' 혹은 '많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1·6 조사특위의 청문회가 '공정하고 편파적이지 않게' 진행됐다고 답변했으나 38%는 '공정하지 않고 편파적이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85%는 1·6 특위의 조사가 '공정하고 편파적이지 않다'고 응답한 반면에 공화당 지지층에선 31%만이 그 같이 답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경우엔 63%가 특위의 조사가 '공정하고 편파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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