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시즌이다. 자녀를 좋은 학교, 좋은 학급에 넣으려고 온갖 인맥을 동원하며 동분서주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이 아직도 심심찮게 눈에 뜨인다.
이른바 좋은 학교, 좋은 학급을 향한 학부모들의 선택기준은 멋진 교수청사나 현대화한 시설이 아니다. 수준높은 교원이 핵심기준이다. 박약했던 학교가 능력있는 교장이 오더니 몇해만에 면모가 일신되는가 하면 박약한 학교라도 유능한 담임교원을 만나면 여느 우수학교에 못지 않은 교육질과 효과를 보는 경우를 직접 보아온터이니…
이러한 견지에서 교원류동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학교의 생명선이 교육교수질에 있고 교육교수질 제고에서의 관건은 교원대오에 있으니 말이다. 우수학교의 유능한 교장, 교원을 박약한 학교에 보내 춰세우게 한다면 도시와 농촌 학교지간, 학교와 학교지간의 교육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소실될것이 아닌가?
교육균형, 교육공평을 추진하는데서 가장 중요한 수단이 교원류동이며 이는 의무교육단계인 소학교와 초중에서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요즘 절강성에서 현구역내 의무교육단계 교장, 교원 류동방안을 출범시켜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한 학교에서 련속 10년 사업한 교장과 12년 사업한 교원은 류동범위에 들며 교원류동시 15% 이상의 골간교원이 포함돼야 하고 류동시간은 적어도 3년, 인사서류까지 동행해 완전 전근으로 가는 방침이다. 직함, 우수교원 평의시 적어도 2개 이상의 학교에서 근무한 경력을 요구하는 등 부대적인 평가기제들이 인정받고있다.
절강성교육청 류희평청장은 “학교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학교분포를 조절하고 박약학교에 대한 투입을 늘이는 등 조치를 대긴 하지만 교원력량을 균형있게 배치하는것이 의무교육의 균형발전, 교육공평을 실현하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라고 실토했다.
교원력량이 균형적으로 잘 배치되면 지역간, 학교간의 교육격차가 없어지고 학부모들도 더이상 좋은 학교, 좋은 학급을 위해 로심초사할 필요가 없어지며 교육균형, 교육공평의 푸른 하늘이 넓게 펼쳐지지 않겠는가?
연변일보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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