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들의 뜻밖의 대답 《일반인이 되련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6일 15시10분    조회:30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8학년 수업시간이였다. 나는 《성공훈련》교재 《지도자소질 순위표》의 제목을 끌어내면서 학생들에게 이런 문제를 제기하였다.

《학생들은 지도자, 일반인, 후진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되렵니까?》

학생들은 미리 생각이나 해둔듯이 단마디로 아주 단호하게 대답했다.《일반인이 되렵니다.》

《예?! 그건 왜입니까?》 생각밖의 대답에 나는 그만 어정쩡해났다.

《지도자가 되면 너무 힘듭니다.》 한 학생이 소리쳐 대답하자 나머지 애들은 동감이라는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너무도 놀라서 잠간 말이 나가지 않았다. 도대체 웬 영문일가? 내가 중학교를 다닐 때에는 선생님께서 앞으로 무슨 사람이 되려는가 물으면 대통령이거나 나라 주석이 되겠다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웅대한 포부를 품고있는 훌륭한 학생이라고 칭찬했었다. 그러나 내가 선생님이 된 지금 학생들의 대답은 180도로 달라져있다.

(이것이 현시대 애들의 마음일가?) 수업은 언녕 끝났지만 내 머리속은 풀수 없는 의문으로 복잡하기만 하였다.

(왜? 왜 한둘도 아니고 대부분 학생들이 이런 대답을 하게 될가?) 수없이 자문하면서 생각하노라니 갑자기 구름사이로 해빛이 쏟아져나오듯 모호하나마 그 답이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호의호식하며 고생이란 전혀 모르고 자라나는 현시대의 우리 학생들이 성취감이요 사업심이요 리상이요 하는것을 떠나서 첫째도 둘째도 편안하고 안일한 생활을 생각하고있는것이 아닌가.

지도자란 어찌보면 대단한것 같고 남모르는 향수를 하는것 같지만 따지고보면 그렇지 않다는것이기도 하겠다. 무슨 일에서나 남보다 앞장서야 하고 자기 공부도 제쳐놓고 학급을 위하여, 학교를 위하여 금쪽같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까짓것 학급간부나 지도자로 되여서 뭣하는가? 그 시간이면 잠이나 실컷 자든지 아니면 복습을 잘해서 공부성적을 올리는게 더 보람있고 가치가 있잖는가? 보통학생신분으로 선생님이나 학급간부가 시키는대로 하고 법에 어긋나는 일만 하지 않는다면 남한테 뒤소리도 안 듣고 만사대길이다.

현시대 우리 학생들은 지식성이나 사회성이나 접촉면이 광범위하다. 머리가 명석하고 명철보신하고 계산이 빠르고 사리사욕을 잘 따진다.  그러기에 남을 위하는 헌신정신이 비교적 희박하다. 또 지도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기에 학급간부라면 남보다 일을 많이 하면서 욕만 먹는것으로 여기고 그래서 부담으로만 느끼는것이다.

누구나 다 지도자가 될수 있는것이 아니다. 또 그럴수도 없고. 그러나 다같이 지도자가 되기를 회피한다면 다시 말해 코기러기가 없다면 어떻게 한 집단을 이끌어갈수 있단 말인가!

우리 학생들이 지도자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지길 간절히 바란다. 지도자가 되려는 마음은 더 좋고 더 우수한것을 추구하고 한단계 높은 차원에서 타인을 위하여 집단을 위하여 고향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려는 마음이다.

보다 발전하고 보다 문명하고 보다 리상적인 단계로 톺아오르려는 향상심이고 그 무언가를 추구하고 목표를 갖고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분투하는 노력이다.인생을 살아가면서 그 어떤 추구나 목표가 없다면 바다에서 방향을 잃은 돛배와 같다.

한창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이 벌써부터 《보통》을 요구하고 자신에 대한 요구가 높지 못하다면 어찌 굳센 투지가 생기고 분발노력하려는 향상심이 생기고 애국심이 생기겠는가.

우리 학생들이 지도자에 대한 개념을 옳바르게 가질수 있기를 기대한다. 청렴하고 분발노력하고 자신만의 향락이 아닌 집단을 위하여, 대중을 위하여,나라를 위하여 지도자가 되여야 한다는 정신을 구비하도록 우리 교원들은 각별한 관심과 교육을 몰부어야 할 때가 온것 같다.


길림신문

룡정 김향옥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흑룡강신문사와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에서 공동 주최하고 할빈시만방중학교에서 후원하는 제11회 '만방컵' 전성 조선족소학생 글짓기백일장이 4월 19일(토요일 오전 9시) 할빈시만방중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글짓기백일장은 예전대로 할빈시만방중학교에 시험장을 설치하고 현장에서 제시한 명제에 따라...
  • 2014-03-24
  • 연길 독학책임제 실시,학교운영행위 규범화 연길시의 중소학교들이 요즘 교문의 유표한 곳에 책임독학의 자료를 공시, 전체 사생과 학부모 및 사회의 감독을 기대하고있다. 이는 연길시에서 독학책임제를 가동했음을 보여준다. 연길시는 교육독학기제를 더한층 완벽히 하고 중소학교 교육사업에 대한 사회의 감독을 강화하...
  • 2014-03-24
  • (서울=연합뉴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연세대 중국조선족 유학생 26명이 가리봉시장을 비롯한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깔끔이 봉사단' 대원으로 활동하며 매월 1회 이상 수업이 없는 주말을 이용해 남구로역, 대림역, 가리봉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거리 청소를 하고...
  • 2014-03-21
  • 작년보다 5.7%↑”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대학생 한 달 생활비는 평균 40만8천원으로 지난해(38만6천원)보다 5.7%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27세 이하 대학생 2천382명을 대상으로 ‘새학기 생활비와 소비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9일 밝...
  • 2014-03-19
  • 김찬을선생으로부터《연변곤충표본》을 증정받고 기뻐하는 연길시중앙소학교 학생들 3월 14일 오전, 연길시중앙소학교 과학학과 수업을 받으러 과학교실로 들어가던 학생들은 복도정면에 새로 걸린 《연변나비실물표본》앞에 오구작작 모여들어 환성을 질러댔다. 《야-! 우리 과학마당에 나비가 날아들었네.》 《저 나비들...
  • 2014-03-19
  • 《2013년 중국대학생취업보고》에는 취업에서 제일 인기있는 본과 학부는 지질공정, 항구항도와 해안공정, 선박과 해양공정, 석유공정, 광산채굴공정, 기름가스운수공정, 광물가공공정, 과정장비와 통제공정, 수문과 물자원공정, 심계학이다. 취업전망이 별로 좋지 않은 학과는 동화, 법학, 생물과학과 공정, 수학과 응용수...
  • 2014-03-13
  • 학생들의 안전 위해 다각적인 조처 실시 연길시 학교 유치원에서 완비된 안전시스템 가동 갑자기 특대사고가 발생할 경우 전교생이 학교를 빠져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가? 일전 연길시 연하소학교에서 안전대피연습을 하였는데 2000명이 넘는 학생이 교수청사를 빠져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3분 정도였다. 연길시...
  • 2014-03-11
  • 교육분야 “청정지역”이미지 되찾나? 교원들의 뢰물착복 엄금...명절에 의의있는 활동을 6일, 연변1중은 3.8절 표창대회를 열고 학교사업과 가정생활에서 역할에 충실하며 훌륭한 본보기를 보인 녀교원들을 표창했다. 층층이 추천하고 투표해 리향란, 리순금 교원을 훌륭한 어머니로, 주홍화, 강영옥 교원을 훌...
  • 2014-03-11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이하 재단)이 ▲‘2014년도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을 모집한다. 재단은 재외동포 차세대 우수인재들에게 모국 교육기관 수학 기회를 부여해 동포사회와 모국 발전에 기여할 인적 자산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매년 진행하고 있는 ‘초청장학생 모집’을 실시한다고 10일...
  • 2014-03-11
  • “해귀컵”감동중국조선족 10명 최우수소년 평선활동 통지   중국조선족소년보사에서는 당대 중국조선족 소년아동들의 선진전형을 수립하고 그들의 감동적인 선진사적을 널리 선전하고 광범한 중국조선족어린이들이 “중국꿈”실천활동에 적극 참가하여 활동중에서 자학, 자리, 자호, 자강, 자률...
  • 2014-03-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