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들의 뜻밖의 대답 《일반인이 되련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6일 15시10분    조회:32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8학년 수업시간이였다. 나는 《성공훈련》교재 《지도자소질 순위표》의 제목을 끌어내면서 학생들에게 이런 문제를 제기하였다.

《학생들은 지도자, 일반인, 후진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되렵니까?》

학생들은 미리 생각이나 해둔듯이 단마디로 아주 단호하게 대답했다.《일반인이 되렵니다.》

《예?! 그건 왜입니까?》 생각밖의 대답에 나는 그만 어정쩡해났다.

《지도자가 되면 너무 힘듭니다.》 한 학생이 소리쳐 대답하자 나머지 애들은 동감이라는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너무도 놀라서 잠간 말이 나가지 않았다. 도대체 웬 영문일가? 내가 중학교를 다닐 때에는 선생님께서 앞으로 무슨 사람이 되려는가 물으면 대통령이거나 나라 주석이 되겠다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웅대한 포부를 품고있는 훌륭한 학생이라고 칭찬했었다. 그러나 내가 선생님이 된 지금 학생들의 대답은 180도로 달라져있다.

(이것이 현시대 애들의 마음일가?) 수업은 언녕 끝났지만 내 머리속은 풀수 없는 의문으로 복잡하기만 하였다.

(왜? 왜 한둘도 아니고 대부분 학생들이 이런 대답을 하게 될가?) 수없이 자문하면서 생각하노라니 갑자기 구름사이로 해빛이 쏟아져나오듯 모호하나마 그 답이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호의호식하며 고생이란 전혀 모르고 자라나는 현시대의 우리 학생들이 성취감이요 사업심이요 리상이요 하는것을 떠나서 첫째도 둘째도 편안하고 안일한 생활을 생각하고있는것이 아닌가.

지도자란 어찌보면 대단한것 같고 남모르는 향수를 하는것 같지만 따지고보면 그렇지 않다는것이기도 하겠다. 무슨 일에서나 남보다 앞장서야 하고 자기 공부도 제쳐놓고 학급을 위하여, 학교를 위하여 금쪽같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까짓것 학급간부나 지도자로 되여서 뭣하는가? 그 시간이면 잠이나 실컷 자든지 아니면 복습을 잘해서 공부성적을 올리는게 더 보람있고 가치가 있잖는가? 보통학생신분으로 선생님이나 학급간부가 시키는대로 하고 법에 어긋나는 일만 하지 않는다면 남한테 뒤소리도 안 듣고 만사대길이다.

현시대 우리 학생들은 지식성이나 사회성이나 접촉면이 광범위하다. 머리가 명석하고 명철보신하고 계산이 빠르고 사리사욕을 잘 따진다.  그러기에 남을 위하는 헌신정신이 비교적 희박하다. 또 지도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기에 학급간부라면 남보다 일을 많이 하면서 욕만 먹는것으로 여기고 그래서 부담으로만 느끼는것이다.

누구나 다 지도자가 될수 있는것이 아니다. 또 그럴수도 없고. 그러나 다같이 지도자가 되기를 회피한다면 다시 말해 코기러기가 없다면 어떻게 한 집단을 이끌어갈수 있단 말인가!

우리 학생들이 지도자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지길 간절히 바란다. 지도자가 되려는 마음은 더 좋고 더 우수한것을 추구하고 한단계 높은 차원에서 타인을 위하여 집단을 위하여 고향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려는 마음이다.

보다 발전하고 보다 문명하고 보다 리상적인 단계로 톺아오르려는 향상심이고 그 무언가를 추구하고 목표를 갖고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분투하는 노력이다.인생을 살아가면서 그 어떤 추구나 목표가 없다면 바다에서 방향을 잃은 돛배와 같다.

한창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이 벌써부터 《보통》을 요구하고 자신에 대한 요구가 높지 못하다면 어찌 굳센 투지가 생기고 분발노력하려는 향상심이 생기고 애국심이 생기겠는가.

우리 학생들이 지도자에 대한 개념을 옳바르게 가질수 있기를 기대한다. 청렴하고 분발노력하고 자신만의 향락이 아닌 집단을 위하여, 대중을 위하여,나라를 위하여 지도자가 되여야 한다는 정신을 구비하도록 우리 교원들은 각별한 관심과 교육을 몰부어야 할 때가 온것 같다.


길림신문

룡정 김향옥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룡정시 룡정실험소학교 림금순교장이 결손가정학생교양을 담론 공개수업시간 1학년 학생들의 활달한 모습. 개혁개방이 심입됨에 따라 룡정시의 학교들에서도 대량의 결손가정학생이 속출했다. 결손가정학생이라는 이 방대한 군체의 형성은 기초교육에 허다한 곤난을 가져다주었다. 결손가정학생교양사업에서...
  • 2014-03-05
  • 2월 24일, 연길시제10중학교에서는 개학식을 학교의 실제에 맞춰 《감은교육》을 주제로 사생들에게 한차례의 인성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개학식에서 연길시제10중학교에서는 전체 사생이 참가한 가운데 례절바른 학생, 부모에게 효도하는 우수한 학생을 표창하고 영예증서를 발급하였다.그리고 전체 학생들에게 례절, 안...
  • 2014-02-25
  • 중소학생들의 겨울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연길시청소년활동쎈터에서 갖가지 기능을 련마하는 아이들의 열정은 한겨울 추위도 무색케하고있다.수준급교원의 지도를 받으며 가야금, 무용, 악기 등 전문재능을 키워가는 아이들도, 새로운것에 도전하며 취미생활을 키워가는 아이들도 모두 무척 진지한 모습이다.연길시...
  • 2014-02-10
  • 한 민족의 의복문화를 살리는것은 그 민족의 전통과 민족성을 지켜나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할수 있다. 대부분 학교들에서 양복이 교원들의 기본복장으로 되고있는 현실에서 교원들로부터 한복입기를 시작하는것은 아주 중요한 의의와 의미가 있다. 우리 학교 지도부에서는 연구와 토론을 거쳐 교원마다 한복 한벌씩 마련할...
  • 2014-02-02
  • 법무부(장관 황교안)와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위원회를 개최하여 2013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 평가 결과를 확정·발표하였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제는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신뢰도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학생 관리의 ...
  • 2014-01-27
  • 어린이들에게 조선족의 민속문화를 설명하고있는 담임교원 김봉희선생님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한지도 어언 20여일이란 꽤나 긴 시일이 흘러갔다. 소학교 고급학년 학생들과 초중생들은 방학간 싸늘한 기온과는 무관하게 저마끔 강도가 비교적 높은 스포츠운동이나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을 즐길수 있는편이지만 아직도 애숭...
  • 2014-01-26
  • 2014년 겨울방학 연길시 중소학교 주제실천활동팀이 도문시를 향해 출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하는 려행길은 즐거워-고향노래부르기, 고향과 관련된 지식경연활동으로 뻐스안은 활기로 차넘쳤어요.           “두만강무형문화유산전람관에서 뜻깊은 체험을 하면서 우리 민족의 민...
  • 2014-01-24
  • 룡정시 로투구진 동불사제1중심소학교의 리련복교원은 전교생이 30명뿐인 작은 향촌학교에서 골간교원으로 활약하는 한편 학생이 3명뿐인 5학년의  담임을 맡고 매일매일 착실히 사업해나가 호평을 받고있다. 그는 자기의 자가용차에 3명의 학급학생을 싣고 박물관을 참관시키기도 하고 대자연을 찾아니며 다양한 지식...
  • 2014-01-24
  • 22일, 한복을 곱게 떨쳐입은 중앙소학교 1학년 6반 20여명 학생들은 가족들과 함께 연변박물관을 찾아 뜻깊은 활동을 가졌다. 연변도서관에서는 방학기간 학생들의 여가활동을 풍부히 해주고저 연변박물관과 손잡고 민속문화교육활동을 조직, 학생들은 먼저 해설원의 안내하에 연변박물관의 생산풍속, 생활풍속 및 인생의례...
  • 2014-01-24
  • 김웅위원 《사범전업 조선족졸업생 교원취직자 4%도 안된다》 길림성정협 위원인 연변대학 당위서기 김웅은 《연변대학에서 조선족사범생들에게 무료교육을 실시할데 관한 제안》을 제기하면서 《정부에서 다그쳐 계획하고 다그쳐 실시해 조선족기초교육 사자수준을 시급히 제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웅위원에 따르...
  • 2014-01-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