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교육] '위기는 없다. 마음 다잡고 하면 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16일 16시12분    조회:15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화룡고중 보우, 성적이 나잖소?”

“화룡고중처럼 하면 살아난다니까.”

교육계에서 화룡고중의 행보가 화제로 되고있다.  교원대오가 흔들리고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우리 민족 학교들이 보편적으로 떠안은 격변기 몸살을 그 누구보다 심하게 겪었지만 한탄과 하소연 대신 바로 발밑에서 길을 찾으며 부단히 역경을 이겨낸 화룡고중의 최근년간의 행보, 그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주내 최고참 교장인 리창룡교장이 서있다.

한때 북경, 청화 등 명문대학생을 속속 배출하며 주내외에서 명망이 높은 중점고중으로 빛나던 화룡고중이 시장경제의 타격을 심하게 받고 저곡에 깊숙이 떨어져 상당시간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실망한 학부모들이 너도 나도 학생을 전학시켰고 교원들의 사기가 바닥을 쳤으며 학교는 이러한 악순환속에서 볼품없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고중단계의 교육은 기초교육의 마지막출구로서 한 지역에서 막중한 지위에 놓여있다. 화룡시 조선족교육에서 차지하는 화룡고중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화룡고중의 현황을 감안한 화룡시정부는 당시 초중교장으로 열심히 사업하는 리창룡교장을 불러 화룡고중 부활의 중임을 기탁했다.

그렇게 2009년말 반백의 나이에 화룡고중 계주봉을 받아쥔 리창룡교장은 화룡시 정부와 인민들의 간곡한 기대를 안고 화룡고중을 부활시키려는 일념으로 창업을 방불케 하는 간고한 혁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가 선참 수술칼을 들이댄것은 교원대오였다. 학교의 주체는 교원이고 교육교수질을 제고하는 관건도 교원인데 당시의 교원대오는 학생수의 감소, 휘몰아치는 전근바람에 사기가 저락되고 규률이 문란하며 모래알처럼 흩어져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정도였다. 리교장은 교원들의 옷차림부터 시작해 인민교원의 참된 형상을 수립하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고안하고 알쭌한 지도부를 구성해 함께 일련의 조치들을 밀고나가면서 교원들의 정서와 적극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세웠다.

교원들이 나서고 뭉치니 학교가 점차 생기를 띠기 시작했다. 잇달아 교수질제고를 위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고심했고 그 일환으로 성시범성고중인 연변1중과의 교류를 제안했다. 연변1중과의 자매결연, 친선도모가 아닌 교육교수에서의 학습교류를 목적으로 까근하게 교류방안을 검토하고 지도부 성원들의 파견학습, 교연조사이의 상호교환교수 등 활동들을 정기적으로 참답게 밀고나갔다. 명교원들의 교수실력, 정보수집능력, 학교운영모식 등 연변1중의 우월한 교육자원은 화룡고중에 많은 혜택을 갖다주었다.

“화룡고중 학생을 근본으로” 하는 교육, 화룡인민이 만족하는 교육을 꾸린다는것이 리창룡교장의 학교운영 리념이다. 우수생들이 연변1중으로, 기타 고중으로 많이 빠져나간 현실에서 현유의 화룡고중 학생들의 실정에 맞는 교수를 펼쳐야 한다고 판단, “기점을 낮게, 진도를 천천히, 강의를 상세하게, 훈련을 억세게” 하는 원칙을 내놓고 매 학생을 책임지면서 사랑과 인내심, 결심을 가지고 수업을 펼치도록 했다.  고중인것만큼 최종 대학입학으로 성적이 판가름나고 가정과 사회의 기대 또한 그러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기에 이 학교에서는 대학입시 지도에 알심을 몰붓고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모지름을 썼다.

조선족학교이고 대학시험도 조선어로 치는 현실에서 이 학교는 모든 학습자료를 조선어로 번역해 취급, 교원들의 사업량은 증가됐지만 학생들의 성적이 확연히 제고됨을 맛보았다. 또한 대학교 외국어시험에서 외국어시험 성적을 높이는데 유리하고 공부하기도 보다 쉬운 점에 착안해 영어와 함께 일어반을 개설, 령기점으로 일어반은 물론 중간에서도 넘어올수 있도록 했다. 일어학과를 개설함과 동시에 이 학교에서는 석,박사생을 초빙하며 일어교연조의 실력 다지기에 팔을 걷고 나섰고 주내에서 횡적인 교류가 불편한 현실에서 경비지출을 감안하며 직접 성급이상 교육기구들과 접목했고 일어교수에서 앞장서 달렸다. 대학입시는 물론 취직과 미래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어학과 개설, 그리고 교수질강화로 인해 올해에도 2명의 일본의 대학교 학습 명액을 취득한 화룡고중은 일어에서 이미 강세를 보이면서 교육부와 일본교육기구들의 중점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고있다.

실정에 맞는 조치들에 힘입어 고중의 가장 큰 관심사인 대학입학률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2009년 11.8%에 그쳤던 이 학교 일반대학이상 입학률은 2010년 29.6%, 2011년 39.4%로 올라갔다.  화룡고중에 실망하고 외면하는 학부모 및 사회의 시각을 돌려세우기 위해 리교장은 매년 초중인 화룡시3중에 가서 직접 학부모들과 대면하고 화룡고중의 현황과 결심을 성근하게 이야기했으며 고중 신입생학년 학생대회와 학부모대회에 직접 들어가 학교의 양성목표와 대책, 현황을 소상히 설명하군 했다. 화룡고중에 오는 학생은 책임지고 국내 대학에로, 또는 국외 자매학교에로의 류학으로 밀어주면서 최대한 발전을 위한 길을 마련해주고있다. 

학교를 살리고 매 학생을 살리려는 교장선생님의 열정과 책임감에 감복되여 외지전학을 멈추는 가정들이 늘어났고 지어 전학을 갔던 학생들이 돌아오면서  학교는 생기를 되찾아갔다. 리교장의 진두지휘하에 지도부와 전체 교원의 노력이 빛을 내면서 이 학교의 대학진학률은 2012년 50.5%, 2013년 89.5%로 해마다 직상승했고 지난해에는 91.1%라는 기적같은 성적을 냈다. 성적이 나니 학생들이 즐겨오고 학부모들이 신뢰하며 사회가 인정하게 되였다.

오로지 위기속 화룡고중을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정력을 불태운 리창룡교장, 언제나 현실을 잘 분석하고 실정에 맞는 대안을 마련하느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그의 노력은 성전문가형교장, 과학연구형교장 등 묵직한 영예로 승화해 보석처럼 빛나고있다.

“위기는 없다. 마음 가다듬고 하면 된다”는 신조로 최근년간 저곡에서 헤매던 화룡고중을 위기에서 건져내고 부활에 성공시키며 화룡시 정부와 인민에 만족스러운 답안지를 바친 리창룡교장의 혁신과 창조의 빛나는 행보는 오늘날 여전히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많은 조선족학교와 계주봉을 쥐고 앞장서 달려야 하는 교장들에게 시사해주는바가 자못 크다는 생각이다.

“늘 생각해야 된다”고 말하던 리창룡교장의 말이 유난히 귀전에서 맴돌면서 “생각 있는 교장, 생각하는 교장”들이 더 많이 용솟음쳐나와 우리 민족교육에 활력소를 주입했으면 하는 바람도 깊어진다.

연변일보 글·사진 김일복 정현관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연변조선족자치주내 여러 학교들에서 잇달아 개학을 하고있는 가운데 학교내에 부설된 식당과 학교주변 음식식품업체의 음식식품안전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하여 9월 8일 연길시시장및질량기술감독관리국에서는 “2016 교정 및 주변 식품안전 전문단속 실시방안”을 발표, 연변1중, 연길시제8중학교 등 학교 4곳...
  • 2016-09-16
  • 연길 항공승무원학교 11년째 스튜디어스 육성 2016년 9월 5일, 연길시 항공승무원학교에서는 신입생들의 군사훈련 총결대회가 열렸다. 군기 바짝 든 80명의 신입생들은 제복을 단정히 차려입고 교관의 구령에 맞춰 훈련에 열심히 임했다.   훈련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신입생들 항공승무원학교 교장 최옥금은 학교 전체...
  • 2016-09-14
  • 만화:주혜경(朱慧卿) 9월 10일,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가르친적 있는 스승들을 떠올리게 된다. 스승을 존중하는것은 중국의 전통이다.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교원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에도 점차 변화가 생기고 있다. 스승의 날에 즈음해 200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펼친데 따르면 96.1%가 자신은 기...
  • 2016-09-12
  •   【저자:진춘화(陳春花)북경대학 국가발전연구원 교수 화남이공대학 교수】 대학은 인력양성이 아니라 "인간의 독립성"을 키우는 곳이다. 대학교육은 지식전수외에도 인성교육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로버트 허친스 대학사랑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과 깨우침을 주었다. 대학 캠퍼스를 거닐거나 밤 늦게까지 불빛이 ...
  • 2016-09-12
  • 인문·사회 7개 학과, 중앙대 5곳 최상위…서울·고려대는 4곳 중앙일보 창간 51주년을 맞아 실시된 전국 4년제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7개 학과 평가에서 중앙대가 5개 학과에서 최상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인문·사회계열 7개 학과가 있는 78개대를 대상으로 했다. 중앙대의 경영&middo...
  • 2016-09-09
  •   연변대학 신입생등록사업 시작... 우리 민족의 최고학부인 연변대학이 2016년급 신입생들을 맞이하면서 활기를 더해가고있다.   올해의 신입생등록사업이 본격 시작된 8월 29일 연변대학 교정은 이른아침부터 전국 각지로부터 찾아온 신입생과 가족들 그리고 영접사업에 나선 사생들로 북적거렸다. 미리 학교 ...
  • 2016-09-01
  • 제32회 교원절에 즈음해 국가교육부는 22일 “2016년 교원절경축사업을 잘할데 관한 통지”를 공식사이트에 발표했다. 통지에 따르면 교원절의 주제는 “달갑게 삼척교단을 지키고 네가지를 구비한 교원이 되자”이다. 교원절경축사업을 잘하는것은 습근평총서기의 일련의 중요한 연설정신을 깊이있게...
  • 2016-08-24
  • 개학맞이 집중훈련, 즐겁고 소득이 많아요   지난 8월 19일 연길시 연신소학교 2학년 1반(담임교원  손순희)26명 학생들은 연길시고령사회교육문화원에서 조직한 에 참가하여 뜻깊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 2016-08-23
  • 본격적인 학교생활 시작 소학교 입학 각별한 의미 기대 설레임 각오 신심   22일, 전 주 의무교육단계학교들이 일제히 새학기를 시작했다. 학년이 바뀌우는 개학, 혹자는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하고&nbs...
  • 2016-08-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