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진종호기자=16일, 흑룡강성 민족교육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해온 벌리현조선족중학교가 개교 70주년 경축활동을 성대히 가졌다.
이날 오전, 명절의 분위기로 가득찬 벌리조중 교정에는 모교를 방문하러 온 북경, 상해,광동,천진,청도,위해,연변,할빈 등지 동문회를 주축으로 한 졸업생들이 배구경기, 축구경기를 조직하며 친목을 다졌다.
오후 2시, 흑룡강성민족교육학원 민족교연부 최용수주임, 흑룡강성조선어방송국 허룡호국장,연변교육출판사 최상철 총편조리,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최덕해교장 등 성내외 민족단위,민족학교 책임자 및 벌리현 리혜령부현장을 비롯한 칠대하시와 벌리현의 관계자와 벌리조중 전체 사생과 동문들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벌리현조선족중학교 개교 70주년 경축행사가 펼쳐졌다.우선 전체 참가자들이 기립하여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의 연주속에 국기게양식을 정중하게 가졌다.
우리 민족의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정창국교장이 큰절을 하고나서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그는 인사말에서 "1947년 3월1일에 설립한 벌리조중은 지난 70년간 2만여명의 초, 고중졸업생과 3700여명에 달하는 대학생을 양성했으며 17명의 북경대학, 청화대학 진학생을 비롯한 근 700명의 중점대학생을 배출했다.또한 특색교육에 모를 박아 김영옥, 전성광, 차룡 등 한때 중국문단에 이름을 날렸던 청소년 작가,시인을 양성했으며 송학길, 장춘길, 김웅걸, 문금옥 등 각분야의 특수인재도 많이 양성했다.김천유,차수남 등 교사들은 전국우수교사로 이름을 날렸으며 이 학교도 흑룡강성교육선진집체 등 수많은 영예를 취득하며 시종 합강지구와 칠대하시 중점학교로 위상을 높였다.학생원천 급감, 교사대오 로화, 학교운영경비 부족 등 주, 객관원인으로 한때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학교의 전체구성원들이 똘똘 뭉쳐 곤난을 이겨냈다.최근년간 1천만원의 경비를 지원받아 학교의 면모를 일신시켰으며 특색교육에 중시를 돌려 교수질을 향상시켰다. 하여 대입수험생이 날로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칠대하시 문과수석, 벌리현 문과수석을 배출했으며 그네, 널뛰기, 사물놀이 등 민족전통문화체육활동을 중시해 전성민족운동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전국대회에서 2매의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고 밝히고 나서 모든 영예와 영광은 선배들과 동료들 그리고 민족교육을 관심하는 분들의 지지, 성원과 갈라놓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벌리조중 총동문회 윤창걸회장이 졸업생들을 대표해 모교와 은사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벌리조중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를 계속 이어갈것이라고 밝혔다.벌리현 리혜령부현장은 축사에서 70년의 간고한 분투와 창업으로 이룩한 벌리조중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나서 향후 물심량면으로 벌리조중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지할것이라고 표했다.이어서 정창국교장과 김규환부교장이 리죽청, 전성길, 차수남,김길봉,김은철,리민협,박호산,정혜경,림효순 등 리퇴직 로교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벌리조중 교가의 작사자인 김은철선생님의 지휘아래 벌리조중 교가를 우렁차게 부르며 개교 70주년 경축 제1부 행사를 마쳤다.
저녁 7시,벌리조중 개교 70주년 경축 제2부 행사인 교정예술제-우등불야회가 펼쳐졌다.안광호교사의 지휘아래 벌리조중 전체 사생들의 대합창으로 막을 올린 우등불야회는 2시간 내내 열정과 활기로 차넘쳤다.모교의 경축행사에 거금을 기부한 전경숙을 비롯한 82기졸업생,개교 70주년을 맞아 은사들을 모시고 동창회를 개최하였으며 모교에 피아노 등 4만원가치의 물품을 기증한 우봉금, 전명숙을 비롯한 83기졸업생, 시종 모교에 관심과 지원을 견지해온 리학준, 태성남, 김성천을 비롯한 86기 졸업생, 최근 동창회를 개최하고 4만원가치의 물품을 모교에 기증한 김동수를 비롯한 87기졸업생, 다년간 장학생들을 지원한 리만춘,강문성을 비롯한 89기 졸업생, 모교의 지원에 앞장서온 로만길을 비롯한 92기 졸업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사생이 하나되고 동문들이 하나된 벌리조중 경축행사장의 열기는 타오르는 우등불마냥 벌리의 밤하늘을 빨갛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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