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联合国教科文组织)에서 1년 동안의 실습을 마치고 돌아온 연변 처녀 서정설이 5월 16일에 모교인 길림대학에서 사생들과 실습경험을 교류했다.
서정설은 교류회에서 자신의 경력과 국제류학, 유네스코 실습 신청 노하우 등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해주고 나서 후배들의 질문에 일일이 해답해주었다.
길림대학에서 본과, 석사 과정을 마친 서정설(徐政雪, 1990년생, 한족)은 대학시절에 이미 발표한 론문들중 무려 9편이 미국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수록되였고 여러 종류의 장학금을 석권한 바 있는 우수한 학생이였으며 주최측의 초청으로 뽀르뚜갈, 향항, 대만 등 국가와 지역의 교류회의에도 참석하며 안목을 넓혔다.
2016년 4월, 서정설은 길림대학 연구생국제교류처의 추천에 이어 국가류학기금위원회의 선발 및 유네스코의 면접을 거쳐 ‘국가류학기금위원회 국제조직 실습대상' 30인 명단에 입선되였으며 당해 9월부터 우루과이 몬떼비데오 주재 유네스코 라틴아메리카 및 까리브해 지역 사무처에서 1년간 방문학자의 신분으로 실습을 시작했다.
서정설은 세계 각지에서 온 사무처 동료들중 유일한 아시아인으로서 일상용어인 에스빠냐어 수준을 제고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실습 기간 서정설은 세계 및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사용 가능한 용수의 분포 및 인구분포 자료들을 갱신했고 용수량과 인구의 증가 추세도를 10여편이나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빙천의 퇴화가 안데스산맥에 주는 영향을 주제로 하는 정상포럼도 독립적으로 책임지고 조직, 기획했고 2017년 대상회원국 회담 및 대상책임자 기바꿈 선거도 조직했으며 ‘국제수문계획'의 유일한 학술잡지인 《Aqua-LAC》의 원고 심사와 과학기술 검색 사업도 책임졌다.
서정설은 “유네스코는 아주 개방적인 하나의 플래트홈입니다”라고 하면서 자신도 이 플래트홈을 통해 부동한 문화와 배경,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였다고 말했다.
서정설은 많은 사람과 신선한 사물들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자기도 깜짝 놀랄 정도로 시야가 넓어졌고 사유방식도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그는 “1년 동안의 실습을 통해 당대의 청년으로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알게 되였습니다.”고 전했다.
2017년 9월, 실습을 끝내고 귀국한 서정설은 높은 봉급과 안일한 일자리를 포기하고 귀주성 검동남(黔东南)묘족동족자치주 려평현 쌍강진 황강촌(黄岗村)을 찾아 중국 소수민족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와 계승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황강촌은 800여년의 력사를 자랑하고 있는데 외부에 알려진 지는 불과 몇년전, 동족 고유의 생산, 생활, 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되여 있다. 이 ‘외딴 곳'에서 서정설은 황강촌소학교와 황강촌 문화유산 신청의 수요에 따라 실습 기간에 모았던 자금으로 공익학당을 건설했고 실습 과정에 친해둔 친구들로부터 회화, 악기 등 필요한 설비들을 지원받으면서 황강촌의 문화유산 신청에 힘을 다하고 있다.
“현재 월야천사합창단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후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민족악기를 사주었으면 합니다. 학생들이 자기의 문화를 계승하게끔 많은 지지를 바랍니다.”면서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계승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길림신문 정현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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