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영구시조선족소학교 5학년 리미령
지도교원:리영홍
우리 집에 들어서면 거실 중간에 있는 가족사진이 한눈에 안겨온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오빠를 앞에 세우고 앉아 계시고 뒤에는 아버지, 나를 안은 어머니 그리고 그 옆에 숙모와 외삼촌이 서있다. 나의 첫돌생일날에 찍은 기념사진이란다. 이 사진은 그날부터 우리 집의 ‘1호보물’이 되여 자기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우리 가족은 아주 평범하다. 외삼촌네와 우리 부모는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신다. 나와 사촌오빠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보살핌하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우리가 학교 오가는 일은 할아버지께서 책임지고 우리가 먹고 입는 것은 할머니께서 책임진다. 매번 여름방학이 돌아오면 우리는 한국에 가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휴가를 즐긴다. 겨울방학이 되면 외삼촌, 외숙모, 아빠, 엄마가 중국에 와서 단란히 모여 명절을 쇤다. 이건 이젠 우리 집의 규칙이 되여버렸다. 이렇게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때면 아주 신이 난다. 평시에 별로 말수가 적던 할아버지도 “가족이 다 함께 건강히 모여앉아 설을 쇠니 정말 행복하구나. 가족의 매 사람이 다 자기 앞의 일들을 열심히 하고 몸관리를 잘해 건강하다면 그것이 성공이 아니겠느냐?” 하면서 감개무량해하신다.
나는 문득 우리 집의 행복은 아주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건강하고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으며 자기 하는 일에 충실하기만 하면 이루어 지니까 말이다. 오늘도 우리 가족은 이 행복을 지켜가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우리의 뒤바라지를 하면서 열심히 운동하며 건강을 챙기고 부모님들은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며 오빠와 나는 가족이 만나는 그날에 우리의 우수한 성적을 보시며 기뻐할 어른들의 얼굴을 그리며 학습에 노력하고 있다.
매일 하학하고 집에 들어설 때마다 나는 우선 가족사진을 바라보며 방긋 미소를 짓는다. 우리 가족의 모든 성원들이 모두 건강하고 매일 기쁜 일만 생기기를 기원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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