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신종명 기자 = 중국동포 등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이 중소기업 수출역군으로 육성된다.
22일 서울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외국인 주민 54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무역인 양성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어와 출신국가 언어가 가능하고, 양국의 사회, 문화에 익숙한 중국동포, 외국인주민, 결혼이민자를 중소기업과 현지시장 사이의 메신저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는 △무역아카데미 △전문가 멘토링 △무역취·창업지원 등으로 각 과정을 이수하면 다음 과정을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역아카데미는 무역실무와 글로벌 쇼핑몰 창업과정, FTA 전문가교육 등 무역업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로 구성됐다.
무역실무기초 과정을 수료한 외국인주민 가운데 30명을 선발, 국내 수출기업서 최장 6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도 제공된다.
또 FTA 전문가 수료생은 관세청의 원산지관리전담자로 인정받아 무역업 진출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아카데미를 수료하면 각자 관심이 있는 전문분야별로 그룹을 이뤄 선배 무역인으로부터 무역업을 배우게 된다.
예를 들면 멘토를 중심으로 정기모임과 워크숍, 포럼 등을 열어 시장과 제품정보를 공유하고 제품설명회, 산업박람회, 수출박람회 등에 참가하는 식이다.
전문가 멘토를 거쳐 무역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에게는 인턴십과 외국인주민 채용박람회 등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준다.
창업을 원하는 외국인에게는 서울글로벌센터와 강남·여의도 글로벌센터의 창업보육 공간도 제공한다.
신청은 전화(02-6001-7241)나 서울글로벌센터홈페이지(global.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현지인과의 소통, 현지시장 정보 등 강점을 가진 외국인주민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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