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활기 되찾는 훈춘] 왕복 4차선 다리 80% 완공… '나진-상하이 뱃길도 개통'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3일 20시47분    조회:15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최근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북·중 접경지역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28일 중국 훈춘과 북한 나선을 잇는 두만강대교 옆으로 신두만강대교 건설이 한창이다 .
 
▲  10월 28일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트럭이 북한으로 입국하기 앞서 중국 측 취안허 세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말쯤 준공… 통행량 늘듯
中, 훈춘을‘물류 중심지’로
나진항 이용해 한국 수출도

“곧 광저우 항로도 준비중”
단둥 北연계 관광 활성화
호시무역구 등 교역 기대


북한의 김정은 체제 출범 후 얼어붙었던 북·중 관계가 최근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 이후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 랴오닝(遼寧)성과 지린(吉林)성 등 북·중 접경지역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국 간 새 기류를 상·하편으로 점검한다.

지난 10월 말, 화창하지만 싸늘한 초겨울 바람이 부는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국경 지역인 이곳에서 북한 나선과 이어주는 두만강대교 옆에는 신두만강대교 건설이 한창이었다. 정식 명칭은 ‘중조(中朝)변경취안허(圈河)통상구 대교’. 중국 측에서 1억6800만 위안(약 300억 원)의 건설비를 전액 투자해 건설되는 이 새로운 다리는 철판 상판을 얹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공사는 80% 이상 완료돼 연말쯤 준공될 예정이다.

새 다리는 총 길이 630m, 왕복 4차선 규모에 차량통행속도 시속 60㎞로 건설되는데, 4차선인 취안허 해관(세관)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며 기존의 두만강대교를 대체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1936년 건설돼 낡고 폭도 6.6m로 좁은 두만강대교에는 이따금 화물차들이 오갔다. 두만강대교를 통해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화물이 통과하게 되는 중국 측 세관인 취안허 해관에는 화물을 실은 트럭들이 꾸준히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북·중 무역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직접적으로 눈에 띄게 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훈춘시에는 북한·러시아·한국과의 협력으로 이 지역을 물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었다. 훈춘시는 새 다리가 완공되면 늘어나는 통행량을 감당하고 물류 운수 원가를 낮춰 훈춘의 투자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 사이 지도에서 길쭉하게 동해 쪽으로 뻗은 훈춘의 동쪽 끝 팡촨(防川) 룽후거(龍虎閣)에서는 저 멀리 동해부터 두만강, 그리고 두만강을 경계로 한 북한과 중국, 그리고 중국과 육상 경계를 함께하고 있는 러시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룽후거는 ‘한눈에 3개국을 본다(一眼望三國)’는 광고 문구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위도가 높은 데다 바닷바람, 강바람까지 불어 10월 말이지만 체감 기온이 영하에 가까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남방 사투리를 쓰는 중국인 관광객들과 러시아 관광객들, 그리고 취재 기자, 기자를 안내한 조선족 기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3국 중 유일하게 동해에 항구를 갖지 못했다. 중국 국경은 동해를 불과 9.6㎞ 앞에 두고 있다. 따라서 훈춘을 물류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것은 북한의 나진항, 러시아의 자루비노항 등 러시아와 북한과의 협력을 전제로 한 것과 마찬가지다. 중국은 2009년부터 북한 나선 경제특구를 북한과 공동 개발하면서 ‘차항출해(借港出海·항구를 빌려 바다로 진출)’에 나섰지만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으로 중국 대기업들이 상당 부분 철수하는 등 위축됐었다. 현지 소식통은 “2012년까지만 해도 활기를 띠며 지린성과 훈춘시 등 중국 공무원들이 대거 나선에 파견을 나갔었으나 2013년 두 사건 이후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류윈산 상무위원의 방북에 지린성 등 동북 지역 상무 담당 지도자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린성 등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다시 북한과 적극적인 경제 협력을 통해 중국의 지방 도시와 함께 발전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린성은 북·러와 육로로 연결되는 4개 국가급 통상구를 확보한 훈춘시에 대해 권한을 위임하고 자율성을 부여키로 했다고 현지 매체 지린왕(吉林網) 등이 보도했다.

훈춘에 지난 3월 말 준공돼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포항현대국제물류유한공사의 연제성 법인장은 “지린성 내에서 훈춘은 물류 및 국제 협력 도시로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가장 현대화된 설비를 갖춘 이곳 물류센터 역시 올 들어 지린성과 옌볜주 관계자 등 2400여 명의 중국인 방문객들이 찾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현재는 중국이 나진항을 통해 상하이(上海) 항로를 개통한 상황이고 곧 광저우(廣州)로 이어지는 항로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내륙으로 다롄(大連)과 잉커우(營口)를 통해 한국으로 수출하는 물품도 나진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경우 물류 비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북한 국경의 동쪽 끝 훈춘에서 이 같은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쪽 끝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도 북한과 연계한 관광이 이미 활성화됐으며 호시(互市)무역구를 개장하는 등 플랫폼을 만들고 북한과의 교역이 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단둥 궈먼(國門)항 커지우진청(科技五金城)에서 김영남 주선양(瀋陽) 북한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북한 관계자들을 비롯한 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시무역구 개장식이 열렸다. 스젠(石堅) 단둥시장은 “단둥을 북·중 무역 및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훈춘·단둥 = 글·사진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연변부동산발전중한정상포럼 연길에서   연변부동산발전중한정상포럼인 제1회 중한도시건설문화발전포럼이 11월 6일, 중한 량국 부동산업계의 종사자와 전문가, 학자들이 참석한가운데 연길백산호텔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중한 량국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 및 투자 등에 대해 알아보는 행사인것...
  • 2015-11-07
  • 그는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또 어떻게 해야할지 등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정확히 짚어내기는 힘드나 아직도 어딘가에 군인기질이 남아있는 윤화자동차외형복원유한회사의 리성화(1971년생)사장 이야기이다. 열번 넘어지고 열번 일어나는 그런 이야기이다. 제대하면서 고향인 룡...
  • 2015-11-05
  •   중국 권하-조선 원정리 국경도로교량대상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있다고 훈춘시교통국이 일전에 밝혔다. 총투자가 1.47억원으로 예상되는 이 대상은 지금까지 도합 7000만원이 투입되였으며 년말까지 7500만원이 투입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중조 권하-원정리국경도로교량은 원 권하통상구다리 상류에 위치하여있으...
  • 2015-11-04
  • 10월 29일, 18기5중전회공보가 발부되였다. 이 공보로부터 우리 나라 미래 5년 국민경제의 발전전망을 점쳐볼수 있다. 이공보의 관건단어를 자세하기 읽으면서 앞으로 어떤 업종이 사람들의 인기를 끌지를 살펴보자 【관건단어 1】“인터넷+” 【관련산업】클라우드스토리지(云存储), 빅데이터응용, 클라우드컴...
  • 2015-11-04
  •   40만헥타르에 달하는 경작지를 보유하고있는 우리 주에서 농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있는 가운데 우리 주가 전문농장을 현대농업의 돌파구로 삼고 건설을 추진해 뚜렷한 성과를 이룩했다. 전 주 200여만 시민의 식량안전은 물론 80만 농업인의 소득과 직결되는 농업을 발전시켜 농지의 산출을 높이고 농민의 소득...
  • 2015-11-04
  • ▲  최근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북·중 접경지역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28일 중국 훈춘과 북한 나선을 잇는 두만강대교 옆으로 신두만강대교 건설이 한창이다 .   ▲  10월 28일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트럭이 북한으로 입국하기 앞서 중국 측 취안허 세관으...
  • 2015-11-03
  • 로임은 우리의 주요한 수입원천이다. 로임이 은행카드에 기입된후 대부분 경우 사람들은 그 일부만 꺼내 소비한후 나머지는 카드에 남겨두군 하는데 이런 경우 로임카드 역시 모종 의미에서의 “수면카드”로 전락된다.“로임카드의 현금은 수시로 꺼내 쓸수 있게 그대로 놔두는것도 좋아요. 액수가 일정해...
  • 2015-11-03
  • 중국인민은행에서 31일, 중한금융협력이 최근 량국의 화폐직접거래 등 5개 방면에서 새로운 진척을 거뒀다고 공개했다. 첫째, 쌍방은 최근 중국 외환거래센터에 인민페 대 한국 원 직접거래 메커니즘을 건립하는데 동의했다. 한국정부에서는 그 국내 관련 립법을 신속하게 수정할 예정이다. 중국측에서는 한국측과 협력을 강...
  • 2015-11-03
  •   일전 주주택공적금관리중심에 따르면 주택공적금관리를 일층 강화하고 주택공적금납부사업을 규범화하며 주택공적금을 납부하는 종업원들의 주택공적금 사용에 편리를 주고저 우리 주에서는 10월 28일부터 이미 공적금납부를 중지한 종업원들의 주택공적금구좌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료해에 의하면 공적금구좌 정리에...
  • 2015-11-03
  •   우리 나라 다국적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우리 주도 독특한 지리적위치, 원활한 교통체계 등에 힘입어 다국적전자상거래 발전에 전력을 기울이고있다. 현재 우리 주에는 전자상거래에 종사하는 기업이 815개 있다. 연길시에는 전자상거래기업 70여개, 중한다국적전자상거래 기업이 근 20개에 달한다.우...
  • 2015-1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