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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의 '문화외연' 넓히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9월5일 14시29분    조회: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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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일, “제7회 중국 조선족기업가 경제교류대회 및 제1회 중국 조선족청년지도자 심포지움”이 대련에서 있었다. 회의에는 중국 각지의 조선족 경영자, 차세대 유지자들과 향항, 일본, 한국 등 나라와 지역의 사업자 600여명이 회의에 참석하였는데 “기업인과 차세대의 만남, 밝아지는 민족의 미래로”란 슬로건을 걸고 인맥을 익히며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간의 미래적 발전에 대하여 진지하게 의론하였다. 그중 민족사회를 발전시키려는 공동한 의지를 확인하였다는 점이 특히 의미심장하다.

참가자들의 상당수는 제조업, 건설업, 부동산, 금융보험업, 유통업, 무역업, 의약산업 등 분야의 재력가들이였으며 한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로 진출하고 한국과 일본 기업을 인수합병하여 지평을 넓혀가는 개척자들도 있었다. 또한 중한수교 초기의 짐군으로부터 한국제품의 중국 진출을 주도하면서 자문, 수입, 류통, 최종소비까지 1인 4역(一人四役)을 거뜬하게 해내는 자수성가(自手成家) 노력가들도 수두룩하였다. 조선족들이 중국이란 광대한 시장을 발판으로 거족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회의 전반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사업 기반을 다진 지성인들이  민족사회 재건에 주력하며 지역간의 뉴대를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열의가 뜨겁게 감지되였다. 그들의 노력으로 조선족의 집거지마다 이미 여러가지 협회, 교우회, 향우회, 동호회 등 모임이 설립되였을뿐만아니라 사회  공헌을 목표로 하는 공익단체들도 다수 건립되여 민족의 존재를 과시하고있다. 민족의 공동체가 해체된다는 아우성이속에서 조선족의 긍정적에너지(正能量)가 급증하고 문화 이미지업(形象提升)이 가속화되는 현실과 조선족의 경제적 유형자본과 문화적 무형자본 총량은 감소가 아니라 대폭 증가되였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할수 있었다.

개혁개방 이후 조선족만큼 경제성과를 이룬 민족이 없고 짧은 시간에 그처럼 민족사회를 공동화시킨 민족도 없다. “얻은 도끼나 잃은 도끼가 일반”이라며 훼방하는 량반들과 무득무실(无得无失) 나무아미타불이라며 뒤발질하는 개그맨들도 있지만 필경 조선족은 개혁개방의 선봉대였고 산전수전을 겪으며 나라에 공헌하는 민족임이 틀림없다. 비록 오늘은 민족 리산의 고배를 마시고 있으나 이는 선진사회로 나가는 과정의 필납(必纳) 통과료일 뿐 퇴보도 후퇴도 아니다. “뭉쳐야 산다”는 대회 호소는 전체 민족의 향상심과 사라져가는 민족영광을 원상회복하려는 념원을 표출한것이다.

우리 민족이 격변기의 역경속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할수 있었던 원기는 민족문화 그 자체에 나온것이다. 다민족 국가에서 형성된 민족단결의 가치관 및 공존공영의 리상, 불모지지(不毛之地)의 개척정신, 조선족특색의 미풍량속과 문학예술, 중화민족으로서 인문적 특성 등등  정신문명은 민족의 가난을 풀어가는 “만능도구”였고 타민족과 영합하는 “매개물”이였고 세계화로 추동하는 “촉매물”이였다. 특히 우리의 이중언어, 풍속습관, 도덕규범, 집단의식은 토착민의 지역주의를 초월하여 중국에서의 한 민족 교두보로 되여가는 발전엔진이였다는 국제적 가치로 조명되고있다.

민족사회의 뿌리는 전통이고 근간은 문화이다. “뿌리깊은 나무는 가뭄을 안 탄다.” 우리들이 전통문화를 더욱 잘 계승하고 승화시켜 지역 단체들마다 충실한 책임자가 되여야 할것이다. 우수한 민족구성원이라는 찬양속에서 자긍심을 키워온 조선족들에게 있어서 문화는 민족의 정체성을 떠받친 튼튼한 지레대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20세기적 사고방식을 탈피하여 자기 문화를 홀대하는 악습, 한탕치기 돈벌이 관념, 참을 힘 부족의 쟁개비열정 등 고질적이라는 저급문화의 잔류물을 털어버리고 인류의 공동자산인 우리의 고유문화를 꽃산으로 번영시켜야 한다.

21세기는 문화가 선도하는 시대이다. 현재 지리적으로 표시되는 국경과 지역 계선은 인터넷 충격에 어쩔수없이 무너지고있으며 세계는 개방과 일체화 일로로 나가고있다.인류는 현대의 문명 리기(利器)들에 떠밀려 현실공간으로부터 전파통신속의 가상공간속으로 마구 끌려들고있다. 핸드폰 화면에 지구상 임의의 지역 친구를 집결시켜 사이버사회를 만들어가는 이 생산력 단계에서 디지털 지능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필수(必须必需)로 되여있다. 우리는 전통사회의 지역공동체라는 질곡에서 벗어나 현실공간+가상공간 즉 혼성공간(混成空间)에서 불멸의 “조선족문화자치주”를 건립하는 실천의 길에 올라야 할 관두에 서있다.

문화는 조선족이 “지구그룹”에 투자할 최고가의 주식(股票)이고 리익분배에 참가할 최대치의 주주권(股权)이다. 조선족은 견정불이하게 민족문화의 브랜드전략(品牌战略)을 실시하고  집거지마다를 우리의 “문화옥토”로 꾸며간다면 조선족사회는 력사를 따라 일취월장(日就月将)하는 신형의 백의민족커뮤니티(共同体)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대회의 참가자들이 지능화 시대의 민족사회를 건설하는 최우수전사와  최정예부대가 되기를 바란다.

연변일보 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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